한국에서는 방과 후 아이들이 책가방을 맨 채 태권도장으로 향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의 태권도장은 태권도 뿐 아니라 체력단련, 예의범절 교육은 물론 돌봄교실과 같은 아이들의 방과 후 시간을 책임진다.

해외는 이와 같은 학원 문화가 있는 곳이 거의 없다. 태권도는 이러한 아이들의 방과 후 여백을 노려 한국과 같은 돌봄 시스템으로 외국 어린이의 흥미는 물론 학부모의 만족도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미국에서의 경우 하교 후 아이들을 맡아 줄 곳이 없어 난처한 맞벌이 부모에게 태권도장은 좋은 돌봄교실 역할을 해 주었고 매 달마다 아이들의 생일파티나 급식제공, 예의범절 교육 등 질과 양 모두 갖춘 모습으로 미국 원생을 모으는데 성공하였다.

이 외에도 학부모 참관수업이나 학부모 대상 다이어트 클래스는 한국의 태권도를 타국 땅의 새로운 생활체육 문화가 친숙하게 해외시장에 자리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운동의 개념을 넓혀 새로운 문화 컨텐츠로 자리잡기 시작한 태권도, 여기서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통해 대한민국의 태권도가 전 세계적 문화 컨텐츠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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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오수정 (mislo@daum.net)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