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발 투혼' 유도 국가 대표 선수 강유정. 올림픽 후 모자 선물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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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발 투혼' 유도 국가 대표 선수 강유정. 올림픽 후 모자 선물 '와르르'
  • 오수정
  • 승인 2021.08.12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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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체 통과를 위해 삭발했던 유도 국가대표 강유정(순천시청) 팬들의 선물 공세에 감동
2020 도쿄올림픽 출전한 강유정 선수
2020 도쿄올림픽 출전한 강유정 선수(오른쪽 삭발 모습)

순천 시청 소속 강유정은 이번 2020 도쿄 올림픽 유도 여자 48kg급 체급에 출전하였다. 출전을 앞두고 부상을 입은 강유정 선수는 그 여파로 체중을 조절하는데 난항을 겪었다. 때문에 출전  전날인 지난 7월 23일 계체 통과 직전까지 강도 높은 체중감량 노력에도 불구하고 공식 계체 5분을 앞두고 잰 몸무게에서 48.650kg을 기록하였다.

남은 150g을 몸에서 덜어내기 위해 과감하게 문구용 가위로 머리카락을 모두 밀어버린 강유정 선수, 그만큼 혹독한 각오로 올림픽에 출전하였지만 부상의 여파로 끝내 경기에는 한판패로 경기를 마치게 되었다.

비록 경기에서는 패했지만 강유정 선수의 강한 투지에 많은 감동을 받은 유도 팬들은 대회가 끝난 후 강유정 선수의 개인 SNS에 수 많은 응원메세지를 보냈다. 또한 삭발투혼을 한 강유정 선수에게 모자를 선물하는 팬들도 여럿이었다고 한다.

강유정은 지난 11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메달을 수여하지 못했음에도 많은 분들의 따듯한 격려에 감사한다, 단 2분간의 올림픽 출전에서 앞으로의 유도 선수 생활에 큰 원동력을 얻었으며 앞으로 좋은 기록으로 보답하겠다' 말했다.

강유정 선수는 오는 10월 유도 전국체전을 앞두고 있으며 11월 황저우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모든 일정을 마친 후 연말에 부상으로 인한 치료를 할 것이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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