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특집) 죽기 전에 꼭 가야할 우리나라 섬 ‘소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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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절 특집) 죽기 전에 꼭 가야할 우리나라 섬 ‘소안도’
  • 강미경
  • 승인 2021.08.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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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태극기가 게양되어있는 태극기 섬
전국 3대 항일성지 (부산 동래, 함경도 북청, 소안도)
69명의 독립운동가, 2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운동 3대성지

[파이트타임즈] 항일운동의 역사와 문화가 숨쉬고 있는 태극기의 섬 소안도는 완도에서 남쪽으로 20.8km 떨어진 섬으로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소안도’는 남북의 두 섬이 길이 1.3Km, 폭 500m의 모래해변으로 연결되어있다.   소안도는 1592년 임진왜란때 피난민들이 이주하기 시작하여 섬이름을 달목도라 칭하고 영암군에 배속되었다가 1896년 완도군 설군으로 소안면이라 개칭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완도군 소재지로부터 서남방 17.8km 거리에 있으며 완도군의 최남단에 자리잡은 총면적 2,846ha(여의도의 3배)의 작은 섬으로 체도를 포함한 4개의 유인도와 12개의 무인도로 형성되어 기후가 온화하고 지형이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장고형을 이루며 산지가 많고 농수산업을 겸하고 있으나 주소득원은 수산업이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수심이 깊고 물이 맑은 청정해역으로 여기에서 생산되는 김과 전복, 어패류는 전국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으며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69명의 독립운동가, 21명의 독립유공자를 배출한 항일운동 3대성지 소안도답게 배에서 내리자마자 태극기가 가장먼저 눈에 띈다. 소안항에서부터 마을입구까지 1.3km 구간의 도로변에 대형 태극기가 펄럭인다. 주민들은 태극기 사랑을 통해 항일운동의 성지라는 자부심을 알리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으로서 가학산, 대봉산, 부흥산 등 기복이 비교적 큰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암석해안 및 몽돌해변이 대부분으로 해안경관이 우수하다. 또한 소안도 월항마을에는 멸종위기종 노랑무궁화 집단서식하고 있으며 미라리,맹선리 상록수림이 천연기념물(제339호, 제340호)로 지정되어있다. 인구 3,000여명의 작은섬 소안도에서 독립유공자가 무려 21명이나 배출됐다.지금 우리는 그 분들 덕분에 나라를 되찾아 살고 있음에 숙연해진다.

 

소안항에서 멀지 않은 곳에 담수호가 있다. 철새 도래지이자 고니의 겨울철 안식처로 알려진 담수호에 완도군은 2,400여 개의 부표를 매달아 가로 18m, 세로 12m의 대형 태극기 문양을 만들어 띄웠다.  소안도는 일제강점기 함경도 북청, 부산 동래와 더불어 3대 항일 운동지로 꼽히는 곳이다.  당시 섬 주민들은 독립운동을 하다가 투옥된 애국지사들과 고생을 함께 하자는 의미로 겨울에도 이불을 덮지 않았다고 한다.

소안도는 집집마다 태극기가 걸려있다. 소안항에서 멀지 않은곳에 소안항일운동기념관과 기념탑이 세워져있다.   소안항일운동기념관은 소안도 출신의 애국선열들과 항일 투쟁의 역사를 교훈으로 남기기위해 2003년에 건립됐다. 소안도에는 1913년 송내호, 김경천 등이 세운 중화학원이 있었다. 바로 사립소안학교 설립의 모태가 되었다고 한다.  일제시대에도 일장기를 결코 게양하지 않았다고 한다. 사립소안학교는 왕실 상대로 토지 투쟁승리기념으로 오늘날 6억원에 해당되는 돈을 각출하여 세운 사립소안학교다. 당시 학교를 폐교하려 하자 800여명이 서명을 하여 막았다고 한다.

 

 

소안도민들은 1886년 7월25일 맹선리 짝지 일본인 거주지 방화 의거, 1894년 2월24일 동학혁명에 가담하였던 소안도 등학도 7명 참형, 1909년 당사도 등대습격 의병의거, 1909년부터 13년간 토지투쟁사건 기념으로 사립 소안학교 설립, 수의위친계, 배당청년회, 노동대성회, 살자회 창립 등을 끊임없이 조국 광복을 위해 노력해왔다.

소안도의 일주도로를 따라가면 섬의 명소들을 차례로 만날 수 있다. 맹선리 해안가 언덕에는 폭 25m, 길이 300m 규모의 맹선리상록수림(천연기념물 340호)이 자리하고있다. 후박나무, 팽나무, 생달나무를 비롯한 21종 245그루의 나무들이 오랜 수령과 난대성 식생을 자랑한다. 

소안도가 자랑하는 미라리 상록수림(천연기념물 339호)은 해변으로 둘러쌓여 있고 오랜 세월 바파도에 씻겨 다듬어진 맥반석 몽돌이 넓게 깔려있다.

소안도에 가려면 먼저 완도에 가야한다. 완도 화흥포항에서 소안도까지는 노화도를 경유하여 1시간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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