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인종 '차별'적 발언 해설가, 출연 정지 무기한 처분(움짤)(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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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인종 '차별'적 발언 해설가, 출연 정지 무기한 처분(움짤)(영상)
  • 오수정
  • 승인 2021.08.1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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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모리스 18일 오타니 경기 해설 때 아시아인 '조롱' 출연 정지 징계 처분

 아시안을 향한 인종차별 문제가 '또' 불거졌다. 메이저리그 LA에인절스에서 선수로 뛰고 있는 오타니 쇼헤이 선수를 향해 유명한 해설가 잭 모리스가 조롱섞인 발언을 해 출연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발언은 지난 18일 디트로이드와 에인절스 경기 중 오타니 선수가 타석을 등판할때 시작됐다. 

오타니를 상대하는 것에 대한 캐스터의 질문에 모리스는 ' Be very, very careful'이라 답했는데 이는 R 발음이 어려운 아시안의 영어발음을 조롱하는 듯한 뉘앙스가 섞여 있었다. 경기 후 그의 발언은 인종차별 논란이 되었고, 이에 방송사인 밸리 스포츠 디트로이드는 잭 모리스의 발언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는 입장을 표했다.

 

 잭 모리스 역시 자신이 한 발언이 문제가 될 것을 예측한 듯 경기가 9회에 접어들었을 때 간단한 사과말을 전했다. 불쾌감을 주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상투적인 말과 오타니는 본인도 존경하는 선수라 덧붙였다. 하지만 이러한 변명에도 잭 모리스가 한 인종차별적 발언에 대해 방송사는 편견이나 차별에 관해서는 무관용 정책을 적용해야 함을 들어 사과와 함께 19일 잭 모리스의 무기한 출연 정지 처분을 알렸다.

1977년부터 90년대 중반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잭 모리스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 출신의 투수이며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영구 결번으로 남은 업적이 있지만,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인해 이 모든 영광이 빛바랠 위기에 놓여 있다.

그의 친정팀인 디트로이트는 문화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공존하는데 큰 자부심이 있는 구단으로 구단의 취지에 반하는 잭 모리스의 '차별적' 발언에 큰 실망감을과 함께 방송사의 출연정지 처분 결정을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차별적 발언을 들은 오타니 선수는 '개의치 않는다'고 반응했고, 이 날 투수로 8이닝 1실점 호투에 이어 타자로 40호 홈런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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