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 아프간 여성 축구 선수 비상 대피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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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아프간 여성 축구 선수 비상 대피 요청
  • 김소라
  • 승인 2021.08.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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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프간 여자축구 국가대표 주장 출신인 칼리다 포팔이 BBC와의 인터뷰에서 탈레반의 집권으로 아프가니스탄 여자 축구 선수들의 목숨이 위험하다며 세계 스포츠계에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 처음으로 여자축구 대표팀이 생겼을 때 핵심 역할을 했던 그녀는 고국에서 살해 위협에 시달리자 2011년 조국을 떠나 지금은 덴마크에 살고 있다. 

사진 = AFP
사진 = AFP

지난 15일만 해도 여성의 권리를 존중하겠다던 탈레반에서 수일 만에 말을 바꾸며, 여성의 교육 문제와 부르카(온몸을 가리는 이슬람 의상)착용 문제를 두고 총살하는 등 여성들의 야외활동 등을 허락하지 않고 있다.
이런 점을 보아 아프가니스탄의 여성 인권의 상징이었던 여자 축구 선수들에게 추후 보복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 두려움에 떨고 있다.
전 아프간 여자 축구 대표팀 주장인 칼리다 포팔은 유니폼을 태우고, SNS, 신분증을 없애고, 축구 장비 또한 태워버리라고, 호소했다.
 
이에 따라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러 국가 정부에 아프간 여성 축구 선수들을 비상 대피 시켜 달라고 요청했다고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앞서 FIFA는 지난 18일 발표한 입장문에서 “아프간의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유심히 살피고 있다”라며 “아프가니스탄 축구협회 등 관계자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으며 선수들의 상태를 계속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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