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관전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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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수영 관전 포인트?
  • 민진아
  • 승인 2021.08.25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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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빛 물살 가르는 수영 - 조기성 · 이인국 · 조원상

2020 도쿄 패럴림픽이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13일의 열전이 시작했다.

 

사진 = 조기성 / 출처 : 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사진 = 조기성 / 출처 : 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25일부터 시작되는 2020 도쿄패럴림픽 수영 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에 도전하는 '장애인 수영 간판' 조기성과 이인국.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수영 자유형 3관왕에 오른 조기성은 이번 대회에서 주목되는 선수이다. 특히 이번에는 주 종목인 자유형은 물론 평영에도 도전장을 내밀며 금빛 물살을 가를 예정이다.

이인국은 이번 대회에서 주 종목 배영과 접영 종목에서 펼칠 활약도 기대된다.

지적 장애인의 올림픽인 '국제지적장애인스포츠연맹(INAS)글로벌게임'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조원상 역시 메달을 노리고 있다.

 

사진 : Rio de Janeior, Brazil / 출처 : 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사진 : Rio de Janeior, Brazil / 출처 : 도쿄패럴림픽 공식홈페이지

 

수영은 1960년 제 1회 패럴림픽에서 치러졌던 8개 종목 중 하나였으나, 지금은 가장 인기 있는 종목 중 하나이다.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선수들은 자유형, 배영, 접영, 평영, 혼영 종목에서 경쟁을 펼친다. 이 경쟁이 최대한 공정할 수 있도록 선수들은 각 영법을 수행하는 기능의 장애 정도에 따라 여러 등급으로 나눠서 경기를 치른다. 패럴림픽 수영은 육상 다음으로 참가 선수가 많은 종목이다.

수영 종목은 다양한 방식으로 시작된다. 자유형, 평영 및 접영의 경우에는 보통 출발대에서 시작하지만, 다이빙 스타트에 어려움이 있는 선수들은 물속에서 시작할 수도 있다.

배영을 포함하여 물 속에서 시작하는 종목들은 보통 선수들이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시작한다. 하지만 지체 장애로 그립을 잡는 것이 어려운 선수들의 경우에는 벨트 등의 보조 수단이 사용되거나 입에 로프나 타월을 문 상태로 시작할 수 있다.

같은 규정은 턴과 피니시에도 적용되고, 평영과 접영 종목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장애에 따라 상체의 일부를 사용해 터치하는 것이 허용된다.

선수들은 장애를 보완하기 위해 영법에 자신만의 기술을 접목한다. 예를 들어 하지 마비로 킥을 할 수 없는 선수들은 상체 근육의 힘과 움직임으로 보완하고, 팔이나 다리에 장애가 있는 선수들은 유선형의 자세를 취해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균형을 유지하려는 등, 선수들은 경기력을 최대화시킬 수 있는 자신만의 기술을 개발한다.

시각 장애를 가진 일부 선수들은 직선으로 수영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안전을 위해 턴이나 결승점에 가까워질 때 신호를 보내주는 '태퍼'가 필요하다. 이 과정을 태핑이라 부른다. 태퍼는 선수의 머리나 몸을 태핑 장비로 두드려서 벽에 가까워졌다는 것을 알려준다. 시각 장애 등급의 선수들은 모든 경기에서 시야를 완전히 가리는 검정색 고글을 착용해야 한다.

지적 장애 등급의 선수들은 지체 장애 선수처럼 자신만의 기술로 영법에 적응할 필요는 없고, 반복 연습을 통해 페이스 조절과 레이스 기법을 익히며 자신만의 다양한 스타일로 정상을 노린다.

패럴림픽 첫날인 25일 수영 경기가 시작되고, 조기성은 평영 50m, 이인국, 조원상은 접영 100m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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