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장애인 태권도선수 '카불 탈출' 성공, 패럴림픽 무대 밟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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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장애인 태권도선수 '카불 탈출' 성공, 패럴림픽 무대 밟을 수 있을 듯
  • 공민진
  • 승인 2021.08.25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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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 패럴림픽 출전이 무산된 것으로 보였던 아프가니스탄 장애인 여자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23)가 극적으로 패럴림픽 무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쿠다다디는 지난 16일 카불을 떠나 도쿄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24일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면서 도쿄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두 선수가 카불에서 나오지 못했고 이번 패럴림픽에 불참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될 예정이었던 쿠다다디, 그녀는 패럴림픽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25일 장애인 체육계와 태권도계 관계자에 따르면 쿠다다디는 호주 정부의 도움을 받아 장애인 육상 선수 호사인 라소울리(24)와 함께 아프가니스탄 카불을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은 현재 유럽의 한 국가에 머물고 있으며 조만간 도쿄로 이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들이 도쿄 패럴림픽에 참가할 수 있도록 해당 종목 국제경기연맹을 비롯해 관계 당국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태권도는 이번 도쿄 대회에서 처음으로 패럴림픽 정식종목으로 치러진다.

쿠다다디는 도쿄 패럴림픽 태권도 여자 49㎏급 K44등급에 출전하기로 되어있다. 해당 체급 첫 경기는 9월 2일 오전으로 쿠다다디가 이번 대회에 출전하면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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