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20대도 조심해야
상태바
바람만 스쳐도 아픈 '통풍', 20대도 조심해야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01 01: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T스포츠] 바람만 스쳐도 아프다는 '통풍'. 지난 10년 동안 환자가 두 배 가까이 증가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 된 통풍이다.

환자 대부분은 30대 이후 중장년층 남성이지만, 나이 많은 사람들에게만 오는 질병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제는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질환이 됐다. 

20대의 통풍 환자들도 쉽게 볼 수 있는 요즘. 오늘은 통풍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통풍은 대표적인 대사질환의 하나로 퓨린 대사의 최종 산물인 요산이 혈액 내 남아 농도가 높아지는 고요산혈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통풍의 원인으로는 요산의 과다 생성이나 요산 배출 장애가 꼽힌다. 통풍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지만, 육류 섭취 증가 등의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한 비만, 과음, 스트레스, 불면이 급성 악화를 유발하기도 한다. 요산은 음식을 통해 섭취한 퓨린이 몸에서 대사과정을 거치면서 만들어진다. 고기나 술 같은 것들, 특히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즐기는 치맥으로 인한 통풍 환자들도 늘고 있다.  

통풍이 침범되기 쉬운 곳은 엄지발가락 근저부 관절, 발등, 발목 관절, 발꿈치 힘줄, 무릎 관절, 손등, 손목 관절, 팔꿈치 등이다. 처음에 주로 엄지발가락 근저부 관절에 발병하는데 돌발적인 통증과 함께 붉게 부어오른다. 심한면 스치기만 해도 아프며 온몸에서 열이 난다. 그만큼 환자가 느끼는 직접적 통증이 큰 질환으로 통증은 갑자기 극심하게 찾아오다가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늘고 있는 젊은 통풍 환자의 경우 발목 통증을 동반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 특별히 다친 일도 없는데 엄지발가락 등의 관절이 붓거나 열이 나고 빨갛게 변하면 통풍 초기 증상일 수 있음으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없는 상태의 무발작 통풍 기간으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통풍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이 될 가능성이 크다. 통풍 증상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경우 합병증으로 요로결석, 심근경색 등이 나타나며 당뇨병이나 고혈압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통풍을 피하기 위해서는 적정 체중을 유지하고, 식이 조절, 절주,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2000cc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술 특히 맥주를 마시지 말고, 계란, 치즈, 우유, 빵, 야채류, 과일류 등의 저퓨린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고기류, 가금류, 콩류, 야채류(시금치, 버섯, 아스파라거스) 등의 중등도 퓨린 함유 식품과 간, 지라, 뇌 등의 내장 부위나 생선류(정어리, 청어, 멸치, 고등어) 등의 고퓨린 식품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통풍에 좋은 음식으로는 알칼리성 성분이 풍부한 음식들이 있다. 이는 요산으로 인해 산성화된 몸을 다시 잡기 위해서 꼭 필요한 성분들이다. 대표적인 것은 해조류, 녹황색 채소류, 유제품 등이 있다. 

평생을 관리해야 하는 통풍인 만큼 평소에 정상 체중을 유지하고, 기름은 적게, 단백질과 당질은 적당히 섭취하며 통풍을 예방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겠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