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의 벽은 높았다, '탁구 신동' 신유빈 전지희와의 맞대결에서 1-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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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의 벽은 높았다, '탁구 신동' 신유빈 전지희와의 맞대결에서 1-3패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0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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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17·대한항공)이 국내 여자 탁구 에이스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와의 대결에서 패배를 맞았다.

사진:월간탁구
사진:월간탁구

신유빈은 한국 탁구에서 떠오르는 샛별이다.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탁구 최연소 출전을 했던 신유빈은 비록 개인 단식 32강전, 단체전 8강전에서 떨어졌지만 17살 다운 패기를 보여줬다. 내노라는 세계 강호들과 대등한 경기를 보여주며 차세대 루키로 떠올랐다.

하지만 그런 신유빈도 현재 에이스 전지희의 벽은 높았다. 

신유빈은 9일 강원 인제 다목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춘계 회장기 실업대회 기업부 여자 단식 8강전에서 전지희에 1-3(3-11 6-11 11-2 13-15)으로 졌다. 

한국 여자탁구를 대표하는 둘이 국내 실업 무대에서 대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은 첫 번째 게임에서 몸이 덜 풀렸는지 3-11로 무너졌고, 두 번째 게임에서도 전지희의 흐름에 말렸다. 첫 게임에서 신유빈을 가볍게 제압한 전지희는 두 번째 게임도 11 대 6으로 점수를 따내며 확실하게 분위기를 잡았다. 신유빈은 3번째 게임에 들어 반격을 시작했고 11 대 2로 만회하며 흐름을 바꾸는 듯했다. 하지만 4번째 게임에서 듀스 접전을 펼친 끝에 13-15로 지면서 전지희가 승리를 거머쥐었다.

신유빈은 4세트에서 듀스만 4번을 기록할 정도로 끈질긴 플레이를 보여줬다. 학생이 아닌 실업 선수로 처음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내심 바라던 우승을 놓쳤으나 한 층 더 성장했음을 확인했다.

사진:월간탁구
사진:월간탁구

전지희는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스타 컨텐더 개인 단식 8강전 3 대 1 승리까지 신유빈에게서 2연승을 맞았다. 

4강행 티켓을 거머쥔 전지희는 소속팀 후배들인 김별님-양하은의 8강전 승자와 결승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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