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 등에 활쏘고 ··· '가해자 양궁계 '영구' 제명, 더이상 좌시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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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등에 활쏘고 ··· '가해자 양궁계 '영구' 제명, 더이상 좌시 않는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9.14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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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양궁부 후배 학폭 가해자와 해당 관련자 '중징계'
체육계 학폭 오래된 사건도 시효없이 직권조사

[FT스포츠] 이제 스포츠계에서 불거지는 '학폭' 논란에 대해 가볍게 여기지 않고 '중징계'를 내리는 분위기가 되어가고 있다. 얼마전에 불거진 경북 예천의 한 중학교 양궁부 학폭 사건에 대해 14일 경북 체육회는 가해자 A군의 양궁 '영구 제명' 징계를 결정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건과 관련된 양궁부 코치와 경북 양궁협회 회장에게도 징계처분을 내려 더이상 체육계에서 일어나는 '폭력'사건에 대해 좌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A군은 학교 폭력심의회에서도 선도 처분을 받았지만 A군이 정확하게 어떤 처분을 받았는지는 규정상 외부에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지난달 4일 중학교 3학년인 A 군은 양궁부 후배인 1학년 B 군의 등에 활을 쏘는 등 폭력을 가했고 경북 양궁협회는 이에 대한 무마를 시도했다며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등에 폭로 글이 왔고 이를 계기로 경북 교육청과 경북 체육회 등이 조사를 나선 후 오늘(14일) 징계 처분이 결정 되었다.

양궁 뿐 아니라 배구에서도 학폭 논란으로 국내 활동이 무기한 정지 된 쌍둥이 선수들에게 대한배구협회가 이적 발급을 내주지 않는 등 체육계의 학교 폭력에 대한 엄중한 처벌이 이어지고 있다. 

교육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지난 2월 24일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학교운동부 폭력 근절 및 스포츠 인권보호 체계 개선 방안’을 의결했다. 폭력을 가한 학생의 선수 선발·대회 참가·대학 입학 기회를 제한하고, 이미 성인이 된 선수의 과거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제재를 가할 방법을 찾기로 했다.

이는 체육계가 폭력에 대해 “학교폭력 선수는 더 이상 선수로서 성공하지 못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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