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체조 간판 시몬 바일스, 코치 성적 학대 증언 · FBI 비판 ··· 청문회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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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체조 간판 시몬 바일스, 코치 성적 학대 증언 · FBI 비판 ··· 청문회 출석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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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 체조여왕이라 불리는 국가대표 선수 시몬 바일스도 코치에게 성적 학대을 당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의 BBC 보도에 따르면 바일스는 이날 미국 상원 청문회 출석하여 "대표팀 주치의 래니 라사르에게 상습적인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증언했다.

바일스는 "나는 나사르는 물론 그의 범행을 가능케 한 시스템도 비판한다"며 "포식자에게 아이들을 해칠 기회를 주면 그 결과는 심각할 것이다" 라고 주장했다.

바일스 이외 청문회에 출석한 또다른 3명의 대표팀 선수도 "라사르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전말을 살펴보면 나사르는 미국 미시간주립대 체조팀 주치의로 있으면서 모두 300여명의 선수들을 성폭행 및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300년 이상의 형을 선고 받고 현재 복역 중이다.

그는 2018년 대표팀 주치의로 부임하면서 대표팀 선수에게도 마수를 펼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가 복역 중임에도 불구하고 청문회가 열린 것은 연방수사국(FBI)이 이 사건을 알고도 방치한 혐의가 드러났기 때문이다.

마이클 호로위츠 법무부 감찰관은 "FBI가 나사르의 선수 성폭행 의혹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 FBI는 나사르를 체포하기 전까지 추가로 약 70명의 피해자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존 코닌 상원의원(공화당,텍사스)은 "사법 진행 단위에서 사건을 고의로 무시하는 등의 치명적인 실패를 보였다"면서 "책임자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바일스는 19살 올림픽 4관왕, 22살 세계선수권 금메달만 14라는 성적을 기록한 미국 체조 여왕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 대회 전 종목에서 결선 진출했지만 정신적 안정을 위해 기권해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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