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보다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도 충분한 면역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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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보다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도 충분한 면역 반응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1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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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국에서 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이 기존보다 4분의 1 용량만 주사해도 충분한 면역반응을 기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미국 라호야 면역학 연구소는 지난 14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mRNA-1273)을 접종받은 사람들의 코로나19 면역 반응이 최소 6개월 이상 지속했음을 게재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mRNA-1273'를 2차까지 접종 완료한 임상 참가자들에게서 접종을 받은 후 최소 6개월 동안 CD4+(헬퍼) T 세포, CD8+(킬러) T 세포 및 항체반응이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에 감염됐다가 회복된 환자들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구팀은 이 강력한 면역 반응이 코로나19 고위험군인 70대 이상의 연령대 참가자들을 비롯한 모든 연령대의 참가자들에게 지속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백신 접종 후 6개월은) 면역기억이 형성되는 시점이라 매우 중요하다"며 "안정적인 면역기억이 발생한 것으로 보아, 이는 mRNA 백신 효능이 유지되고 있다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면역기억은 백신 접종 후 형성된 항체가 시간이 지나 사라지더라도 면역세포가 정보를 기억하고 같은 바이러스가 침입했을 때 대응하는 현상이다.

연구팀은 "코로나19 회복 환자들에게선 CD8+ T 세포 반응이 잘 나타나지만, 그동안 mRNA 백신 접종 후 CD8+ T 세포 생성이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저용량의 모더나 백신도 충분한 면역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으로, 표준 용량인 100㎍과 동일한 수준의 보호 효과를 제공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라며 "저용량 백신이 어느 정도의 보호 효과가 있는지 알기 위해선 개별적인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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