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에서 북한 올림픽 불참에 자격정지, 진짜 의미 따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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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에서 북한 올림픽 불참에 자격정지, 진짜 의미 따로 있어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1.09.1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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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이사회는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자격을 2022년 말까지 정지
패널티 속 숨은 뜻

[FT스포츠]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 코로나 감염위험 등을 사유로 일방적 불참을 통보한 북한에 대해 IOC위원장은 현지시간 8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올림픽위원회는 2020 도쿄올림픽에 유일하게 출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IOC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북한의 올림픽위원회 자격을 2022년까지 정지함을 밝혔다. 

IOC 바흐 위원장은 이번의 조치로 북한 올림픽 위원회 NOC가 내년 말까지 IOC의 재정적 지원은 물론 그동안 제재로 인해 보류된 지원 역시 받지 못하게 됨을 발표했다. 

하지만 이번 IOC의 결정은 북한만을 겨냥한 것이 아닌 것으로 간주된다. 2022년에 열리는 동계 올림픽은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데 중국은 현재 미국을 비롯한 유럽국가들과 갈등을 빚고 잇다. 중국 정부에게 신장 위구르 자치구 인권 탄압 문제부터 남중국해 분쟁 문제 등으로 중국의 비자발급을 거부하거나 영국에서 중국 대사의 의회 출입을 금지하는 등 국제적 제제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22년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을 두고 영미 유럽 국가들의 보이콧이 발생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IOC가 2020 도쿄올림픽을 불참한 북한에게 자격정지라는 강한 패널티를 내리며 이를 본보기로 삼아 올림픽 보이콧을 대비한 사전 경고 조치를 내린 것으로 해석하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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