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치매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담긴 유니폼 입고 강원전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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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치매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담긴 유니폼 입고 강원전 출전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09.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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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알츠하이머의 날 기념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

[FT스포츠] 수원 삼성이 오는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 FC와 홈경기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는다. 

사진:수원 삼성
사진:수원 삼성

바로 세계 알츠하이머의 날을 맞아 준비한 치매 어르신들의 손글씨가 담긴 유니폼이다.

아름다운재단과 함께하는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으로 캠페인의 취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경기 당일 수원 선수들은 특별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출전한다.

사진:수원 삼성
사진:수원 삼성

수원 구단은 16일 "강원전에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뒷면에는 치매 어르신들이 직접 쓴 손글씨로 선수들의 이름이 인쇄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치매 환자와 그 가족들을 응원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밝혔다.
유니폼 뒷면에는 치매 어르신들이 손수 쓴 선수 이름이 인쇄되고 유니폼 앞쪽에는 '나를 잊지 말아요'라는 꽃말의 물망초 패치를 부착해 의미를 더할 예정이다.

수원은 2019년부터 국내 프로스포츠구단 최초로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을 시작했다. 2018년 아름다운재단이 치매 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이름을 잊어도' 캠페인과 같은 취지로 아름다운재단과의 동행은 올해로 세 번째다. 수원이 시행한 캠페인은 지난해 '스포츠를 통한 선한 영향력 전파'의 우수 사례로 선정, '대한민국광고대상' 공익광고 부문에서 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강원전에서 선수들이 착용하는 '실착 유니폼'은 경기 후 선착순으로 판매된다. 수익금 전액은 아름다운재단으로 기부된다. 올해는 선수 실착 유니폼 외에도 100벌의 손글씨 유니폼을 한정 판매해 더욱 많은 팬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름다운재단은 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공익활동을 지원하는 비영리 공익재단으로 건강·교육·노동·문화·안전·주거·환경·사회참여 등 8개 영역에서 다양한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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