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중 '뚝' 소리, 무릎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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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중 '뚝' 소리, 무릎 십자인대 파열 의심해야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1.09.16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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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얼마전 한 야구선수의 무릎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수술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주로 운동선수들에게 많이 생기는 부상으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처럼 날씨가 선선하고 운동하기 좋은 시기에 젊은 층사이에서 심심찮게 생길 수 있는 질병 중 하나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서 방치하면 큰 부상으로 이어져 결국 수술대에 오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걷기 위해서는 무릎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운동을 할때는 더욱이 무릎의 역할이 크다. 이러한 무릎에서 제일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십자인대이다.

십자인대는 무릎 내 X자 모양으로 힘줄로 뼈와 뼈 사이를 이어주어 관절의 움직임이 원활하게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무릎 앞쪽에 위치한 전방십자인대와 무릎 뒤쪽에 위치한 후방 십자인대로 나눈다. 5~10mm의 굵기로 매우 단단하게 구성되어 있어 웬만한 충격에는 손상을 거의 입지 않는다. 하지만 만일 십자인대가 없다면 무릎은 제대로 탄력을 받지 못하고 앞뒤로 계속해서 흔들릴 것이다.

예전에는 격한 운동을 전문적으로 하는 운동선수들에게 주로 생겼지만 최근 젊은 층에서 십자인대파열이 심심찮게 생기는데 그 이유는 젊은 층의 십대인애가 약한 것이 아니고 십자인대가 무리를 받을 만큼 격하게 운동을 즐기기 때문이다.

주로 갑작스럽게 방향전환을 할때, 빠르게 뛰다가 갑자기 멈추는 경우, 점프 후 착지 동작에서 인대에 과한 힘이 가해지는 경우 등등 이러한 동작이 잦은 스포츠일수록 부상 확률이 높다. 대표적인 종목은 축구, 농구, 배구, 배드민턴, 스키이다.

운동 중 십자인대가 끊어지게 되면 '뚝'소리가 난다. 이어 무릎이 붓고 통증이 심하게 동반되고 운동을 진행하다보면 착지 동작이 어설프거나 안된다. 하지만 이러한 붓기나 통증은 몇 주내로 사라질 수 질 수 있다. 이 경우 환자들은 십자인대 파열을 인지 못한채 가벼운 타박상이나 염좌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

파열음을 들었거나 무릎 관절이 어긋난 느낌이나 빠진 것 같은 경우, 24시간 동안 무릎이 붓고 통증이 지속적인 경우, 쪼그려 앉기가 힘들고 평소와 다른 걸음걸이라면 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야한다.

전문가들은 절대 십자인대파열을 방치하면 안된다고 한다. 젊다고 해서 다쳐도 금방 낫겠지' 라는 생각으로 방치하면 약해진 무릎은 작은 충격에도 쉽게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평소 허벅지 근육을 키우거나 무릎의 불안정성을 보완하면 십자인대손상에 도움이 된다. 반드시 운동 전 허벅지와 무릎 바로 윗부분 근육(대퇴사두근), 햄스트링 부분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하는 것이 도움된다.

또 십자인대파열은 신체적인 특성으로 인해 남성보다 여성이 더욱 부상 위험도가 높다. 스포츠를 좋아하거나 즐겨하시는 여성이라면 부상 방지를 위해서 더욱 신경쓰고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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