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가볼만한 곳으로 알아주는 '오동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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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가볼만한 곳으로 알아주는 '오동도' 여행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1.09.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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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여수는 바다를 끼고 있는 도시로, 여수 세계박람회장, 여러 섬을 이어주는 다리와 바다를 볼 수 있는 해양공원들이 많이 있는 곳이다.
이곳에서 손꼽히는 여수 가볼 만한 곳은 단연, 오동도일 것이다.

오동도는 여수 10경 중 첫 번째로 꼽히는 곳이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한 오동도는 새로 단장된 황톳길, 잘 다듬어진 시누대길은 더욱 오동도를 돋보이게 만들고 있다.

멀리서 바라보면 오동잎을 닮았다 하여 오동도라 불리는 섬, 오동도.
섬 전체에 동백나무가 빼곡하여 동백섬으로도 불린다. 

여수 중심가에서 약 10분쯤의 거리에 위치한 오동도는 오동도 입구 주차장에서 약 15분 정도를 방파제 길을 따라 걸으면 도착한다. 
섬 전체를 이루고 있는 3천여 그루의 동백나무에서는 1월부터 꽃이 펴 3월까지 만개한다. 
동백섬의 면모를 보고 싶다면, 이 시기에 방문하길 권한다.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오동도는 768m에 달하는 방파제로 육지와 연결이 되어있다.
방파제 입구에서는 동백 열차를 타거나 걸어서 오동도로 들어갈 수 있다. 
방파제 끝에서 중앙광장으로 연결된 큰길 옆으로 오동도 정상으로 오르는 산책로를 따라 올라가면, 동백꽃을 볼 수 있다.

오동도는 두 개의 전설이 있다.
하나는 고려말 오동도에 오동 열매를 따 먹기 위해 봉황이 날아든다는 소문을 듣고, 공민왕이 오동도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버리라고 명했다는 전설이 그 하나다.
그리고 한 여인이 도적 떼로부터 정절을 지키기 위해 벼랑 창파에 몸을 던졌고,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이 오동도 기슭에 정성껏 무덤을 지었다고 한다.
북풍한설이 내리는 그해 겨울부터 하얀 눈이 쌓인 무덤가에 동백꽃이 피어나고 푸른 정절을 상징하는 시누대가 돋아났다고 한다.
그래서 동백꽃을 여심화라고도 부른다는 전설이다.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오동도에는 둘러볼 곳이 몇 군데 있는데, 그중 하나는 용굴이다.
용굴에는 전설이 하나 있는데, 비가 오면 오동도에 사는 용이 지하 통로를 이용해 연등천 용굴로 가서 빗물을 먹고 간다는 이야기다.
여수시 연등동 연등천에는 오동도 용굴과 통한다는 연등청 용굴이 있다.
조선 시대 마을 사람들이 연등천 용굴을 막은 후부터 오동도 바다에는 새벽 2시경이 되면 자산공원 등대 밑에 바다로 흘러내리는 샘터로 오동도 용굴에서 용이 이동하여 파도가 일고, 바닷물이 갈라지는 소리가 밤하늘에 메아리쳤다는 이야기다.
용굴을 향해 가는 오동도 산책로를 따라가다 보면, 파도치는 절벽과 동굴이 나타나는데, 동굴 안으로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주변 경관과 신비로운 용굴의 모습에 시선이 빼앗긴다.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사진 = 여수관광홈페이지

그리고 오동도 중앙광장에는 음악분수대가 있다.
동절기를 제외하고 운영하지만, 코로나 19로 인해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고, 기약이 없는 상태다.
중앙광장에는 여수엑스포기념관이 있어 여수엑스포 유치 성공과정과 오동도에 관한 영상과 입체영상을 무료로 관람할 수도 있다. 

2011년 여수시에서는 오동도 산책로에 깔려있던 기존 콘크리트 구조물을 모두 걷어내고, 인공 황톳길로 이루어진 웰빙 트레킹 코스를 조성해 오동도를 찾는 이들에게 더욱 즐거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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