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와 갈등 빚던 스칼렛 요한슨···"합의금, 475억"에 원만히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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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와 갈등 빚던 스칼렛 요한슨···"합의금, 475억"에 원만히 해결
  • 공민진 기자
  • 승인 2021.10.02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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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월트디즈니스튜디오와의 갈등이 원만히 해결되었다.
9월 30일(현지시각)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스칼렛 요한슨과 배급사 디즈니의 마블 영화 '블랙 위도우' 개런티를 둘러싼 법정 갈등은 합의점을 찾아 상호합의하에 마무리됐다.
소송을 제기한 지 약 2달 만에 극적인 화해로 합의금 475억에 '블랙 위도우' 출연료를 둘러싼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것이다.

사진:NAVER 영화
사진:NAVER 영화

앞서 7월 스칼렛 요한슨 측은 월트디즈니가 ‘블랙 위도우’의 극장 개봉과 함께 디즈니 스트리밍 서비스로 제공한 것에 대해 소송을 걸었다. "디즈니가 극장에서만 개봉하기로 했던 '블랙 위도우'가 OTT 채널 공급으로 엄청난 추가 개런티를 손해 봤다. 상여금 5,000만 달러(한화 약 573억 원)가 손실된 것으로 추청된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디즈니 측은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로 이미 228억 원 이상의 수익을 가져갔다. 우리는 계약 위반이 아니다. 이번 소송은 코로나19 대유행 속 세계적인 분위기를 무시한 행위라 더 슬프고 안타깝다. 우린 스칼렛 요한슨과의 계약을 완전히 이행했다. 디즈니 플러스에 콘텐츠를 제공하면서 추가 보상까지 지급할 예정이었다”고 반박하며 "이기적인 배우"라며 공격했다.

양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엇갈렸던 가운데, 극적 합의에 성공한 것. 스칼렛 요한슨은 "디즈니와의 갈등을 해결하게 되어 기쁘다. 우리가 지난 수년 동안 함께 해온 작업이 매우 자랑스럽고 즐거웠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성명을 냈다.
디즈니 콘텐츠 사장 앨런 버그먼 역시 "스칼렛 요한슨과 상호 합의를 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 앞으로 다가오는 많은 프로젝트에서도 함께 일하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양측은 합의한 사실은 알렸으나, 합의에 이른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1일 외신은 4000만 달러(한화 약 474억 8800만 원)에 합의를 봤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스칼렛 요한슨의 소송으로 중단된 디즈니랜드의 어트렉션 ‘타워 오브 테러’ 실사화 프로젝트를 재개했다.

‘블랙 위도우’는 코로나19 여파로 여러 차례 개봉이 연기된 끝에 지난 7월 전 세계 관객들과 만났다. 296만 1678명(영진위 제공)을 동원하며 올해 개봉한 외화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모가디슈’(감독 류승완, 357만 명)에 이어 전체 2위에 해당하는 누적 관객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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