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몰랐던 '유러피언 주짓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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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몰랐던 '유러피언 주짓수' 이야기
  • 강수정 기자
  • 승인 2021.10.18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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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 스포츠] 주짓수에도 다양한 이름이 있고 종류가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종합격투기에 쓰이는 주짓수는 브라질리언 주짓수로 강도관 유술을 베이스로 그레이시 가문에서 현대에 맞게 구성시킨 현대 무술이라고도 할 수 있다.

유러피언 주짓수는 20세기 초반 브라질뿐만 아니라 유럽에도 강도관 유도가 전파되면서 유러피안 주짓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브라질리언 주짓수와 비교해 보면 주짓수라는 이름은 같지만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어 다르게 오늘까지 발전이 되었다.

유러피언 주짓수의 종목은 격투술 대련인 파이팅(Fighting), 호신술 및 제압술 시범 경기인 듀오(Duo), 그래플링 대련인 네와자(Newaza) 총 3가지의 종목으로 나뉜다.

◆ 파이팅(Fighting)

파이팅은 타격, 테이크다운, 굳히기 등이 혼합되어 있는 시합이라 볼 수 있다. 타격 시에는 서로 거리를 둔 채 대치를 하다 타격이 허용되는데 흔히 주짓수의 기본인 옷깃을 잡거나 서로에게 공격 신호를 보내게 되면 그다음인 테이크다운으로 들어가게 된다. 테이크 아웃에는 기술이 들어가야 하는데 상대방을 재빠르게 말 그대로 다운 시켜야 점수를 얻을 수 있다. 둘 중 한 명이 바닥에서 공격을 당하게 되면 마지막 굳히기에 들어간다.  단계별로 나눠서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유러피언 주짓수의 제일 기본이라 할 수 있다.

◆ 듀오(Duo)

듀오는 말 그대로 두 사람이 한 팀이 되어 이뤄지는 호신술 경합이다. 호신술 경합이기 때문에 특정 상황을 놓고 그 상황을 지시하면 상황에 맞춰 호신술을 시범 보이는걸 시합한다. 예를 들어 상대방이 칼이나 공격을 하는 상황이라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공격하고 한 사람은 호신술을 보여 그 상황으로 진행한다. 이러한 특정 상황을 보여주는 호신술 경기는 운동 신경을 보면서 상황별로 정확한 호신술이 들어갔는지에 대한 판정으로 이루어진다.

호신술 덕분에 주짓수를 쉽게 접하게 되는 시대인 만큼 듀오의 경기가 가장 인기가 좋기도 하다.

◆ 네와자(Newaza)

네와자(Newaza)는 2013년 정식 시합이 열린 만큼 아시안게임에서도 종목으로 포함되어 볼 수 있다. 공방전을 위주로 하면서 상대의 항복을 받아내는 서브까지 해야 득점에 따른 승패가 나뉜다. 네와자 시합은 유러피안 주짓수에 포함되어 있지만 브라질리언 주짓수라고 표현될 만큼 브라질리언 주짓수에 포함이 되어 있기도 하다.

유러피안 주짓수와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이름은 다르지만 대회 규정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없는 만큼 '주짓수'라는 공통의 명칭에서 오는 혼란이 아직까지도 생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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