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코리 샌드헤이건(31∙미국)이 UFC 타이틀전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UFC 밴텀급 랭킹 4위 샌드헤이건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브리지스톤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샌드헤이건 vs 폰트’ 메인 이벤트 계약체중(63.5kg) 경기에서 7위 롭 폰트(36∙미국)를 5라운드 내내 테이크다운하며 만장일치 판정승(50-45, 50-45, 50-45)했다.
과거 타격가 샌드헤이건은 그래플러들에게 고전했다. 현 챔피언인 알저메인 스털링(34, 미국)에게는 5년 전 1분 28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 서브미션으로 패하기도 했다. 상위권 선수들에 맞서기 위해서 샌드헤이건은 레슬링 특훈에 들어갔다.
그 결과 매 라운드 폰트를 테이크다운하며 전체 경기 시간의 약 80%인 19분 38초를 컨트롤했다. 폰트는 초반 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서브미션 공격을 시도하며 방어했지만 점점 저항은 잦아들었다.
일방적인 25분 경기가 끝나고 판정단은 만장일치로 샌드헤이건의 손을 들어줬다.
샌드헤이건은 경기 후 가진 승리 인터뷰에서 "펀치와 킥이 오가는 짜릿한 경기를 펼치고 싶었지만 최근 팔꿈치에 문제가 생겼다. 더불어 1라운드에 삼두근이 찢어진 거 같다"는 말로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를 펼친 이유에 대해 해명했다. 원사이드하게 승리를 가져가기는 했지만 보는 이들 입장에서는 지루한 경기 내용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성한 샌드헤이건은 "보다시피 이제 나는 레슬러다. 스털링과 오말리, 보스턴에서 만나자. 다음 타이틀 도전자는 바로 나다"고 타이틀 도전장을 던졌다. 챔피언 스털링은 오는 20일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에서 있을 UFC 282대회서 랭킹 2위 션 오말리(28·미국)를 상대로 4차 방어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