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술 수련의 첫번째 길은 '상호간 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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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투술 수련의 첫번째 길은 '상호간 예의'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8.12.0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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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eagle MT 제공

 

[파이트타임즈] 무에타이, 킥복싱, 종합격투기 등 격투 체육관에 입관하게 되면 해당 체육관의 소속이 되어 관장과 사범의 지도에 따라 타 관원들과 함께 격투술을 익히게 된다.

체육관에서 함께 수련하면서 동고동락하게 되면, 흔히들 ‘체육관 식구’ 라고 표현할 만큼 돈독한 사이가 되기도 한다.

체육관 식구가 되어 서로 친하게 지내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하지만 사적으로 너무 선이 없이 가깝게 지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예의에 어긋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이러한 상황은 수련시 또는 회식(술)자리에서도 종종 발생하게 되는데, 오늘은 체육관내 수련시 관원 및 지도자와의 지켜야할 기본적 예의범절에 대해서 간략히 살펴보도록 한다.

 

사진= eagle MT 제공

 

◆ 관원-관원들간의 예의

체육관에서는 지도자가 잠시 자리를 비웠거나, 또는 지도자가 다른 관원을 지도할 시 관원들간에 기술 공유를 위한 상호간의 교류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으로 관원들간에는 장유유서에 따라 나이순으로 서열을 나누고 이에 따라 예의를 갖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때문에 격투기술 공유 시 나이가 많은 관원이 나이가 어린 관원과 기술공유 및 지도하는 경우 상급자와 하급자의 관계가 명확히 구분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예의를 갖추는데 무리가 없고, 일련의 행위도 원만히 이루어지는 편이다.

반면 기술을 공유 및 지도하는 관원이 나이가 어릴 경우, 연장자(年長者)가 연소자(年少者)의 지도를 받는 것을 꺼려하거나, 또는 나이를 의식해 서로 기술 지도의 중요성을 가벼이 여겨 제대로 된 기술 공유가 이루어지지 않기도 한다.

때문에, 관원들간에 기술 공유 및 지도 시에는 연소자는 연장자를 존대하고, 연장자 또한 자신의 나이를 의식하기보다 기술을 지도받는 입장에서 스승을 대하듯 진지하게 임해야 하며, 기술 지도 종료 후 자신에게 기꺼이 시간을 내어 기술을 지도한 연소자 관원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는 등 상호 예의를 갖춰야 한다.

이는 격투체육관에서 격투술을 배우고, 익히는 관원들에게 있어 기본이 되는 필수요건임을 인지해야 한다.

 

사진 =eagle MT 제공

 

◆ 사범 - 관원들과의 예의

일반적으로 체육관에서 훈련을 할 때, 체육관 관장보다 사범을 가볍게 여기는 관원도 존재한다.

특히 사범의 지도 커리큘럼을 무시하거나 중요치 않게 생각하고, 대신 관장의 지도만을 원하는 경우가 있어 이 때문에 종종 불화가 발생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체육관 관장은 사범 임명 시 직접 인정할 만한 실력을 갖춘 인물을 임명하며, 기술 지도, 체육관 운영 등에 있어 관장의 업무를 대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때문에 사범은 관장의 부재 시 체육관을 전담하기도 하는 등 사실상 관장 대행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 때문에 특히 사범의 기술 지도 시, 수련생은 관장에게 직접 지도를 받는 것처럼 집중해야 하며 사범의 나이가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공손하게 대해야 한다.

또한 사범이 자발적으로 별도의 시간을 내어 관원을 지도하는 것은 문제가 없을 수 있으나, 다수의 관원을 지도해야 하는 사범에게 너무 잦은 일대일 지도를 요청하거나, 직무 중 무리한 기술 교습 요청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진=eagle MT 제공

 

사범의 경우도 일반 직장과 같이 체육관으로부터 상호 약정된 일정 급여를 지급받고, 정해진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로 직무범위를 벗어나는 부탁이나 기술지도 요청은 무리가 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체육관내에서의 관원-관원, 사범-관원들이 지켜야 될 사항들은 매우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예의범절에 해당된다.

다만 이러한 예의조차 갖춰지지 않을 경우 불협화음이 발생해 체육관 내에서도 타 관원 및 지도자로부터 외면받을 수 있으며, 결국 원활한 무술 수련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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