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같은 식품, 다른 정보....과연 오늘 먹는 음식은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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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같은 식품, 다른 정보....과연 오늘 먹는 음식은 건강에 좋을까 나쁠까?
  • 곽대호 기자
  • 승인 2019.03.2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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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트타임즈] 우리가 평소에 자주 섭취하는 다양한 음식들은 언제, 어떤 시점 및 관점으로 바라보느냐에 따라 완전히 다른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

몸에 좋고 건강하다고 알려진 식품들 또한 의외로 몸에 좋지 않다는 반대 의견에 노출돼 있는 경우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예를 들어, 비타민 B나 단백질 등 유효성분이 많아 누구나 몸에 좋다고 알고 있는 '콩'의 경우도,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isoflavone)이 '핵심성분' 으로써 논란이 되고 있기도 하다.

일례로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과 유사해 골다공증 및 폐경기 증상 예방에 효과적임은 물론 유방암을 필두로 다양한 심혈관계 질환 등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반대 의견으로는 에스트로겐과 이소플라본이 유사하다는 것을 콩 섭취 시 부작용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콩에 함유된 이소플라본을 과다하게 장기적으로 섭취하는 경우, 실제로 여유증이 생기거나 정자의 활동이 감소하는 등 부작용의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도 하다는 것이다.

'미세먼지'와 '돼지고기' 의 상관관계 또한 마찬가지다. 

돼지고기의 기름기가 황사나 미세먼지를 씻어낼 수 있다고 알려지자, 황사 발생 시 유의미하게 돼지고기 섭취량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황사가 오히려 돼지고기 축산농가에게는 호재로 작용하는 것이다.

반면 최근에는 미세먼지에 돼지고기가 별로 효능이 크지 않고, 오히려 중금속 등의 체내 흡수를 도울 수 있다는 의견도 널리 퍼지고 있다.

물론, 이와 반대되는 의견으로 돼지고기에는 필수지방산과 비타민, 셀레늄 등의 영양소가 많아 독소 배출에 효과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사진 = 픽사베이

 

이처럼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이 몇몇 연구가에 의해 하루아침에 그 평가가 바뀌기도 하고, 반대로 사카린 등 몸에 나쁘다고 알려진 식품이 어느 순간 섭취해도 아무 이상없는 식품으로 재조명되기도 한다.

이와같이 매번 바뀌는 같은 식품에 대한 이견들은 어찌보면, '음식에 포함된 성분이 중요할까' 라는 생각도 갖게 만들지만, 가짜약을 먹고도 건강이 좋아지는 플라시보 효과처럼 일상에서 골고루 적정한 양의 식품을 즐거운 마음으로 섭취한다면, 해당 식품의 영양성분 등과 관계없이 오히려 몸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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