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상식] 참치캔, ‘참다랑어’ 아닌 ‘가다랑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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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상식] 참치캔, ‘참다랑어’ 아닌 ‘가다랑어’ 쓰인다.
  • 윤동희 기자
  • 승인 2019.04.08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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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치캔의 주원료는 가쓰오부시 등 식재료로 활용되는 ‘가다랑어’
사진출처 =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참치캔은 밥과 함께 간단하게 한 끼 반찬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김치찌개, 샐러드, 샌드위치 등 다양한 요리에도 쓰일 수 있어 국내에서 사랑받는 식품 중 하나다.

하지만, 그 비싼 참치를 비교적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사실을 미심쩍어 하는 경우도 있다.

일례로 ‘게맛살’에는 게 살이 아닌 생선 어육 등이 주재료로 사용되고, 빙그레의 '바나나맛 우유'에는 바나나가 들어가 있지 않다가 2010년 이후 법 개정으로 인해 1%의 바나나과즙이 함유된 것처럼, ‘참치캔’ 또한 참치 대신 신원 미상의 다른 생선이 주재료로 쓰인다는 오해를 종종 접하기도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참치캔에는 ‘다랑어’가 쓰인다. 다만 주로 횟감으로 쓰이는 ‘참다랑어’ 등의 종류가 아닌 ‘가다랑어’를 주재료로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우리에게 익숙한 그 ‘참치’ 와는 ‘다른 생선’ 이 쓰인다고 볼 수도 있다.

 

가다랑어, 사진출처 = 위키백과

 

‘가다랑어’는 일견 참다랑어 등과 유사하지만 다소 크기가 작은 생선으로 이름만 들어보면 다소 친숙하지 않을 수 있지만, '참치캔'과 더불어 일본 음식에 얇게 뿌리는 ‘가쓰오부시의’ 원재료로 쓰이는 등 우리의 입맛에는 친숙한 생선이기도 하다.

참다랑어와의 차이점이라면, 가다랑어 또한 신선한 경우 횟감으로 섭취할 수도 있으나 비린내 등으로 인해 참치캔 또는 가쓰오부시 등 가공제품으로 소비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사진출처 = 픽사베이

 

가쓰오부시는 가다랑어를 찐 다음 훈제 및 발효 후 건조시킨 식재료로, 언뜻 명태포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대패로 갈아야 할 정도로 매우 단단하며, 고도로 숙성된 가쓰오부시인 가레부시(枯れ節)의 경우 못을 박는데 사용할 수도 있을 정도이다.

참치캔의 경우는 가다랑어 어육의 내장 등 살코기 외 부산물을 제거한 후 갈아서 식용유 및 소스 등을 첨가해 유통되며, 한국산업규격(KS)에서는 참치 기름담금 통조림(canned tuna in oil)으로 명칭하고 있다.

한편 최초의 참치캔은 1903년 미국에서 개발됐으며, 국내에서는 1977년부터 참치 통조림 개발을 시작해 1982년 동원참치가 국내 첫 참치캔 제품인 ‘동원참치’를 선보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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