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중년 여성 수영시 팔꿈치 통증 주의해야
상태바
[건강정보] 중년 여성 수영시 팔꿈치 통증 주의해야
  • 유상호 유상호정형외과 원장
  • 승인 2019.06.27 12:0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픽사베이

[파이트타임즈] 수영은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 높은 스포츠다. 특히 갱년기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심신을 단련시키고 사교성을 높이는데 있어 수영만큼 제격인 스포츠도 드문 것이 사실이다.

아울러 수영은 신체 하중에 의지하는 스포츠가 아니다. 따라서 무릎 관절 질환에 시달리는 중년 여성들에게 효과적이다. 다만 지나친 의욕으로 인해 수영 도중 테니스엘보가 발병하여 팔꿈치 통증을 경험하는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수영의 경우 영법 종류에 따라 팔의 힘 존재 가치가 크게 달라진다. 그 중에서도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등은 팔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팔을 수시로 뻗고 접었다 폈다 하는 굴곡 운동에 의해 추진 동력을 얻는 원리다. 이처럼 팔꿈치를 자주 사용해야 하는 영법의 경우 테니스엘보 발병 가능성을 부추기기 마련이다.

테니스엘보의 의학적 진단명은 '상완골 외측 상과염'이다. 팔꿈치를 과도하게 사용하여 바깥 부분 근육 및 인대가 손상되는 질환이 바로 테니스엘보다.

테니스엘보 발병 부위는 팔꿈치 바깥 부분인데 발병 초기에 물건을 들 때 팔꿈치 주변이 저릿한 느낌을 받게 된다. 증상이 심해지면 어깨를 비롯해 목 주변까지 통증이 번진다.

특히 손에 힘을 주면 상과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외측상과부 역시 압통을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손에 쥐는 힘이 저하되면서 일상생활 속 팔 사용에 지장을 받게 된다. 테니스엘보가 악화되면 악수하기, 열쇠 사용하기, 머리 빗기 등 가벼운 동작조차 수행할 수 없다.

테니스엘보는 무리한 동작 및 운동 등에 의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수영을 즐기다가 팔꿈치에 통증이 나타났다면 즉시 중단하고 병원을 찾아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테니스엘보를 예방하려면 수영을 하기 전 체계적인 스트레칭을 실시해 팔꿈치 주변 근육 및 인대의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한 적정 운동 시간을 지켜 팔꿈치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을 해야 한다.

테니스엘보 발생 초기에는 한동안 휴식을 취할 경우 팔의 관절이나 인대의 사용이 줄어 자연적으로 치유되기도 한다. 문제는 다시 치유됐다고 판단하여 다시 발병 전에 하던 수영을 똑같이 즐기게 되면 다시 발병해 만성이 되고 치유가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중년 여성이 수영을 하다가 팔꿈치 통증을 느끼는 원인은 매우 다양한데 평소에 설거지, 청소 등 가사노동에 의해 팔꿈치 상태가 악화된 경우, 신체 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지나치게 오랜 시간 수영을 하는 경우, 팔꿈치가 차가운 수영장 물에 장시간 놓여져 주변 근육 및 인대에 피로도가 누적된 경우가 있다.

물론 예방이 가장 중요하지만 증상을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법을 적용하는 것도 빠른 치유 및 일상생활 복귀의 열쇠가 될 수 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