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여성 장애인 태권도 선수, 도쿄 패럴림픽 출전 무산 '위기'

패럴림픽 출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 자키아 쿠다다디 '간청'

2021-08-20     오수정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조직 장악으로 현재 수도 카불에 감금 아닌 감금상태인 23세 여성 장애인 태권도 선수 자키아 쿠다다디가 IPC등 국제 기구에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영상 메세지를 보냈다고 한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대표단의 단장 사디키는 18일 로이터 통신에게 자키아 쿠다다디의 읍소 영상을 보냈다. 쿠다다디는 현재 자택에서 가족과 함께 있으며 외출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쿠다다디는 장애인 육상선수인 호사인 라소울리와 함께 16일 출국하여 2020 도쿄 패럴림픽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최근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 이후 전국적 탈출 인파 등으로 공항이 마비되어 출국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가니스탄 패럴림픽 위원회는 대표팀이 이번 대회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고 통보하였지만 쿠다다디는 여전히 포기하지 않고 아프가니스탄 최초의 여성 패럴림픽 선수가 될 희망을 위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쿠다다디는 "전 세계 모든 여성을 보호하기 위한 기관들에게 촉구한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시민이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권리가 사라지지 않도록 도와달라. 많은이들이 고통 받고 있으며 어렵게 얻은 내 투쟁을 헛되게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사디키 단장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패럴림픽위원회(IPC)와 대회 조직위원회에 선수들의 출전을 위한 지원을 요청했으며 국제연합(UN)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비정부기구(NGO)등에도 패럴림픽 참가를 위한 협조가 필요하다는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