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전설 파퀴아오 "Goodbye boxing" ··· 대선 집중위해 은퇴
2021-09-29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전설적 필리핀 복싱영웅인 매니 파퀴아오(43)가 내년 대선 집중하기 위해서 은퇴를 결정했다.
2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권투선수 생활과 정치를 병행한 파퀴아오는 자신의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은퇴 사실을 발표했다.
파퀴아오는 프로 복싱 26년 경력동안 사상 최초로 8개 체급 세계 챔피언 타이틀을 번갈아 차지한 필리핀 복싱 영웅이다. 지난달 WBA 슈퍼웰터급 챔피언에 도전했으니 성공을 거두지 못한채 마지막 경기가 되었다.
14분짜리 동영상을 통해 파퀴아오는 "이날이 권투 글러브를 벗는 날이 되리라곤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필리핀 남부에서 성장한 파퀴아오는 가난했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궂은 일을 했다. 그가 10대때 배를 타고 수도 마닐라에서 권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왔다.
빠른 발놀림과 맹렬한 속도의 펀치로 유명한 파퀴아노는 권투 역사상 최고의 공격형 선수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앞서 집권여당인 민주필리핀당 내 지지파들의 대통령 후보 지명을 받아들이면서 공식 은퇴가 아니라고 설명했지만 내년 대선에 집중하기 위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파퀴아오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가장 위대한 팬과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스포츠에게 감사합니다! 모든 멋진 추억에 감사드립니다. 내가 내린 결정 중 가장 어려운 결정이지만 나는 안심하고 있습니다. 꿈을 쫓고, 열심히 일하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보십시오. Goodbye boxing" 고 글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