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챔피언십 '투신' 김재웅, 응우옌 꺾고 ···다음 목표는 '챔피언 벨트' 

경기는 내년 3월 예상

2021-10-07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투신' 김재웅(28, 화정익스트림컴뱃)은 '살아있는 전설' 응우옌을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다음 목표는 챔피언 벨트라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싱가포르 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원챔피언십 페더급 경기에서 응우옌을 꺾고 페더급 최강자임을 증명하고 타이틀전에 한발 더 다가갔다.

경기를 마친 김재웅은 "혼자였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었다. 도와주신 분들 덕분에 해낼 수 있었다”라며 겸손해했다. 

하지만 “랭킹1위인 응우옌을 이겼으니 다음은 챔피언전이라고 생각한다. 원챔피언십 차트리 회장도 타이틀샷을 약속했다. 반드시 챔피언에 올라 한국 팬들을 기쁘게 하겠다”라며 목표를 전했다.

2012년 프로로 데뷔하여 2017년 TFC 페더급 챔피언에 올랐다. 2019년 원챔피언십과 계약하고 2승 1패 전적을 쌓은 뒤 응우옌을 잡아 총 전적 12승 4패가 됐다.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이터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재웅은 "영상을 보고 선수들의 모습에 반했다. 어렸을때 부터 태권도를 했기 때문에 속으로 '내가 하면 더 잘할 수 있겠다'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막상 시작해보니까 내 생각대로 되지는 않았다"고 웃음을 보였다.

이어 타이틀전 상대가 누가 될 것이냐는 질문에 김재웅은 "12월에 현 챔피언 탄 리(36, 미국)가 개리 토논(30, 미국)을 맞아 타이틀 1차 방어전을 펼친다. 이 경기의 승자와 나와 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며 "내년 3월로 예상한다." 고 대답했다.

'투신'이라는 닉네임의 유래에 대해서는 "TFC에서 싸울때 전찬열 대표님이 지어줬다. 싸우는 모습이 굉장히 독하다며 처음에는 '파이팅 갓'이라고 했다가 투신으로 바꿨다. 의미는 비슷하지만 투신이 더 멋있게 느껴져서 지금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훈령양이 많다고 소문난 김재웅은 챔피언 벨트를 차기 위해서 웨이트는 주 3,4회, 실전 스파링은 주 1회, 그라운드와 파운딩 훈련은 주 3회, 레슬링은 주 2회, 주짓수는 주 5회, 미트도 주 5회 실시한다고 전했다.

승리했을때 짜릿함을 알고 있는 김재웅은 상대가 정해지면 모든것을 걸고 훈련한다고 한다. 중독성이 강한것이 격투기라며 반드시 챔피언 자리에 오르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원챔피언십 차트리 싯요통(50, 태국) 회장님과 타이틀샷을 약속했다면서 꼭 세계 챔피언이 되겠다는 약속을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 펼칠 김재웅의 경기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