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차 중 하나인 '커피' 장단점 무엇인가
[FT스포츠] 커피의 효능에 대한 수많은 연구 결과가 세계 각국에서 나오고 있다.
세계 3대차 중 하나인 커피는 장단점 모두를 갖고 있어, 자세히 알고 섭취하는 것이 좋다.
그동안 커피 효능에 대해서 연구를 하던 사람들은 대체로 미국, 유럽 등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들이 많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인 33만 명을 대상으로 한 결과가 발표되어 관심이 집중되었다.
아시아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에는 하루 커피 3~4잔을 마신 여성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각종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35%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에 비해 5잔 이상을 마시는 사람들은 28%, 1~2잔 마신 여성은 20% 떨어졌다. 남성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3~4잔은 24%, 1~2잔은 22%, 5잔 이상의 경우에도 사망위험이 2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이정은 서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기존 서구의 논문과 달리 유전자와 생활습관이 전혀 다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인에서도 커피 섭취가 건강상 이롭다는 점을 새롭게 밝힌 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간암과 자궁내막암의 위험을 낮춘다.
간 전문 의사들의 학회인 우리나라 대한간학회도 간 질환 환자에게 간암 예방을 위해 커피 섭취를 권하고 있다.
의사들의 진료 기준으로 제시하는 가이드라인에 '커피 섭취'를 공식적으로 적어 놓고 있다.
커피에는 카페인뿐 아니라 클로로겐산, 트리고넬린, 마그네슘 등 생리활성물질이 들어 있다.
몸의 손상과 산화를 줄여주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커피의 단점은 커피는 각성 효과로 인해 불면증을 유발하고 위염, 위궤양 등 위 점막이 손상된 질병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일시적으로 혈압을 올리기 때문에 고혈압 환자는 커피를 자제하는 게 좋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하루 3잔 이상의 커피를 마시면 골밀도가 줄어든다는 보고가 있다.
지금까지 말한 커피는 설탕이나 시럽이 들어가지 않은 원두커피를 말한다.
시럽과 설탕이 들어가면, 당 성분이 들어있어 높은 칼로리를 섭취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한다면, 설탕과 시럽, 우유를 빼고 아메리카노나 블랙커피로 즐기는 것이 좋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후식으로 당연히 커피 한 잔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하루 2~3잔의 커피를 마시는 게 좋고, 음식을 먹은 뒤 후식으로 먹는 것이 위 점막에 무리를 주지 않을 수 있다.
불면증이 있다면, 오후 3시 이후에는 커피를 마시지 말고, 학습 전이나 운동 전에 먹으면, 집중력향상과 몸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커피를 마실 때 물도 같이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커피는 이뇨작용을 촉진해 몸속 수분 배출이 진행되니, 몸속 수분부족이 생기지 않도록 수분 섭취도 같이 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