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클라이밍, 다이어트와 체력을 한 번에

2021-11-02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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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코로나 19로 집안에서 생활하면서 '확찐자'가 되어 '위드 코로나'가 되길 바라신 분들이 많다.
11월 1일 체육시설들도 오픈을 하기 시작하면서, 빠진 근육들을 다시 만들고, 체중감량을 위해 체육시설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외부활동이 많았던 이전과 달리 몸이 둔해진 것을 느끼고 몸 관리를 위해 운동을 시작하려 한다면, 스포츠클라이밍을 소개한다.

스포츠클라이밍이란?
암벽등반은 프랑스의 산악가이드 가스통 레뷰파가 1940년 교육용으로 각목과 널빤지를 사용한 데서 유래했고, 국내에는 1988년에 처음 도입된 것으로 알려진다. 암벽등반은 경사가 급한 산이나 절벽을 오르는 것이지만, 날씨와 관계없이 즐기고 연습하기 위해 인공벽면에 홀더를 부착한 것이 스포츠 클라이밍의 시작이다.

2021 도쿄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채택되었던 종목인 스포츠클라이밍은 크게 '스피드', '볼더링', '리드'의 3종목으로 나뉜다. 
이 중 대중이 암벽장에서 접하는 종목은 대부분 '볼더링'으로서 낮은 인공 암벽에서 어렵고 짧은 루트를 도전하는 방식이다. 

3종목을 모두 진행하고 종합점수로 채점하는 방식을 '콤바인'이라고 한다.

다른 운동에 비해서 특수장비를 요구하지 않는 클라이밍은 인공 암장에서 하기때문에 암벽의 높이가 낮고, 지상에는 안전한 매트리스가 깔려있어 부상의 위험이 적은 스포츠다.
홀드가 벽에 단단하게 고정된 것이라서 자연 바위에 기구를 볼트로 박을 때처럼 흔들리거나 떨어질 위험도 없다. 
무엇보다도 도시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클라이밍의 기술과 재미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클라이밍은 코어근육을 향상시키고, 유연성을 키우는데탁월하며, 전체적인 신체를 근육으로 잡아주는 전신운동이기에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다.

또 두려움을 떨쳐내고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정상에 도달했을 때의 짜릿함과 성취감은 스포츠 클라이밍만의 매력이다. 
실내 스포츠 클라이밍 체육관 등을 통해 계절에 상관없이 언제든 운동할 수 있고, 효과도 뛰어나 남녀노소 많은 사람이 찾고 있다.
스포츠 클라이밍은 칼로리 소모량이 시간당 약 600칼로리로 다이어트의 효과도 있지만,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기에 좋은 운동이다.

박지완 강북힘찬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클라이밍 같은 전신운동은 나이 들면서 근력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의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관절 주변 근력이 강화되면 근육이 관절을 지탱해 관절 부위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여줘, 통증 완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밍은 운동 초보자와 노약자, 다이어터에게 안성맞춤이다.
 신체 특성과 체력에 맞춰 난이도를 조절해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라이밍은 시간당 열량 소모량도 높지만 전신 근육을 사용하므로 균형 잡힌 체형을 만들고 어깨 근육 단련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