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킴, 베이징올림픽 마지막 티켓을 획득했다.
[FT스포츠] 김은정(31), 김선영(28), 김초희(25), 김경애(27), 김영미(30)로 이뤄진 여자 컬링 대표팀 ‘팀 킴’이 악전고투 끝에 베이징올림픽 티켓을 획득했다. 18일 네덜란드 레이우아르던에서 개최된 올림픽 자격대회 최종 플레이오프에서 라트비아를 8대5로 이겨, 마지막 10번째 티켓을 가지게 됐다.
팀 킴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이어 2연속 메달획득에 도전하게 됐다. 컬링을 하기에 완벽한 상황은 아니었지만, 실력을 갈고닦아 아시아 국가에서 최초로 올림픽 은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영광은 잠시 팀 킴은 2018년 11월 소속팀이던 경북체육회 지도자 가족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사태로 팀 킴은 한동안 훈련을 제대로 못 했다. 이후에도 팀킴은 소속팀인 경북체육회와의 연봉 협상의 이견으로 인하여 계약하지 못했다. 소속팀이 없이 불안한 상황에서 훈련하던 팀 킴은 지난 3월 초 강릉시청에 입단하면서 기력을 끌어 올릴 수 있게 됐다.
올림픽 출전 자격을 목전에 둔 이번 대회는 9개 팀이 플리그 방식으로 예선을 치웠고, 1위 팀은 자동으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하고, 2위에서 4위까지는 3팀 본선에서 출전권을 놓고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선 6경기에서 5승 1패를 기록하며 1위를 앞두고 있었지만, 팀 킴은 15일 열린 일본전에서 4-8로 패하면서 2위로 밀려났다. 예선 2위로 본선에 진출했으나 일본에게 5-8로 지며 벼랑 끝까지 몰렸다. 다행히 본선에서는 라트비아를 이겨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