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치카제 옥타곤 첫 패배, 5위 케이터 벽 넘지 못했다··· 패배 후 정찬성 불똥
[FT스포츠] UFC 페더급 랭킹 8위 기가 치카제(33,조지아)가 랭킹 5위 캘빈 케이터(33, 미국)에게 완패했다.
2022년 첫 대회의 메인이벤트로 UFC 페더급 랭커들의 경기가 펼쳐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31' 메인이벤트 페더급 경기에서 치카제는 케이터에게 심판전원일치 0-3 판정패했다.
앞서 치카제는 7전승을 거두며 기세등등했지만 케이터를 만나고 힘도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수준 차를 실감하며 옥타곤 첫 패배를 맛봤다.
경기 초반 치카제는 의욕적으로 나섰다. 위협적인 펀치와 킥으로 케이터를 밀고 들어갔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1라운드 1분 50초쯤 치카제는 킥을 시도했지만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케이터는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상위 포지션에서 압박했고 4분경부터 백마운트를 잡고 경기 흐름을 확 바꿨다.
2라운드는 두 파이터의 타격전이 치열했다. 초반 역시 치카제가 앞서는 듯 했지만 후반에서 케이터가 꾸준히 전진스텝을 밟으면서 압박했고 치카제가 흔들릴 정도로 팔꿈치와 펀치 공격을 퍼부으며 종료 직전 테이크다운까지 성공시켰다.
3라운드, 4라운드 모두 케이터 쪽으로 흐름이 많이 기울었고 확실하게 기선을 제압했다. 경기의 주도권을 잡고 치카제를 향해 끊임없이 전진했고 펀치로 치카제의 얼굴이 피벅범됐다.
5라운드 치카제는 역전을 노리며 초반 적극적으로 나섰지만 주무기인 킥은 거의 나오지 않고 헛손질하다 기우뚱 거리기도 했다. 완전히 힘을 다 소진한 치카제는 더이상 힘을 쓰지 못했다.
케이터는 자신의 흐름대로 경기를 운영했고 마지막에는 강한 러시로 다운까지 성공했다.
1년만에 복귀한 케이터는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거뒀고 신예 치카제를 꺾고 건재함을 알렸다. 타이틀 도전 경쟁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경기 전부터 요란했던 치카제는 잠잠해졌다.
치카제는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를 마치고 병원에서 만난 케이터와 찍은 사진을 게제했다. "Respect(존중)"이라고 멘트도 남겼다.
자신의 실력이 미치치 못할 정도임을 경기 이후 깨닫고 케이터의 실력을 인정한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코리안 좀비에게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치카제는 정찬성이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했을때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결국 UFC 첫 패배의 정찬성에게 했다.
정찬성이 별다른 코멘트없이 '머리에 손을 올리고 있는 남자 이모티콘'을 올렸고 그걸 본 치카제는 폭발했다.
자신의 인스타를 통해 감사 메세지를 남겼고 마지막 문장에는 "그리고 코리안 좀비는 꺼져! 누군가의 패배에 행복을 느끼는 넌 정말 싸구려 인간이야"라고 남겼다.
폭발한 치카제 메세지를 본 정찬성은 "진정하고 일단 쉬어"라고 남겼다.
치카제는 이번 경기를 통해서 연승은 물론 약점까지 보여주며넛 잃은게 많다.
이번 패배로 한동안 타이틀 도전 업급은 어려울 전망이고 약점을 보완하는데 전념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