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FC원더우먼, 탑걸 3대 1로 꺽고 첫승 기록
[FT스포츠] FC원더우먼이 탑걸을 3대 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26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선 현재 리그 4위 원더우먼과 현재 리그 6위 탑걸의 대결이 펼쳐졌다.
탑걸에 충원된 선수는 가수 김보경이었다.
그녀의 실력에 최진철 감독은 "기존에 어떤 선수와 비교해도 드리블 능력이나 슈팅이 굉장히 좋다. 최여진이나 박선영에 버금가는 슈팅 능력을 가지고 있다. 제 생각엔 더 좋은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경기가 시작된 후 선제골은 원더우먼에서 터졌다.
에이스 송소희가 바다와 유빈의 수비를 뚫고 첫 골이 나온 것.
이에 원더우먼 선수들이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쁨을 만끽했다면 감독 이천수는 “이제 시작이야”라며 응원을 보냈다.
두 번째 골은 상대편 주명을 견제하던 바다의 옆구리에 의해 골이 들어갔다. 전반전이 끝난 후 FC 원더우먼 감독 이천수는 "더 지시할 게 없다. 이대로만 하면 된다. 연습 때 했던 게 다 나왔다. 세트 플레이할 때 집중하고"라며 칭찬했다.
후반전이 시작되고, 탑걸 역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김보경이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귀중한 1점을 얻었다.
이에 중계진은 “모서리에 꽂아 버렸다”면서 환호했다. 이영표를 비롯한 감독들 역시 “이건 못 막는다” “엄청난 골이 나왔다”며 감탄했다.
하지만 볼 처리하려고 뛰어들다 황소윤과 충돌해 부상 당했다. 김보경이 잠시 벤치에 가 있는 사이 황소윤이 다시 골을 넣으며 결국 3대 1로 끝이 났다.
에 따라 FC원더우먼은 리그전 첫 승을 기록하며 기세를 올렸다.
경기 직후 이천수는 "솔직히 힘들었다. 원래 원더우먼이 하던 즐기는 축구를 해보자고 시작했고, 모든 플레이에 100% 만족한다. 오늘 경기가 가장 만족스러웠던 거 같다"라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