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운, '최연소' 스노보드 선수 베이징 올림픽 참가
[FT스포츠] 스노보드 국가대표 선수 이채운(16·봉담중)이 한국선수단 최연소 선수로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극적으로 참가하게 됐다.
대한스키협회는 4일 "이채운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경기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스위스 락스에서 개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던 이채운은 추가 쿼터가 생기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우리나라 선수단은 원래 61명이었다.
그러나 1월 21일 빙상 박성현(한국체대)과 스키 한다솜(경기도청)이 추가 쿼터를 확보했고, 1월 26일에는 스키 김소희(하이원)도 추가 쿼터로 올림픽 출전이 확정됐다.
이채운이 합류하면서 한국은 총 65명의 선수가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이채운이 한국선수단에 합류하며, 한국 선수단 중 최연소 선수가 됐다.
이채운의 출전이 확정되기 전에는 스키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이승훈(17·상동고)이 우리나라 선수단 최연소였다.
이번 베이징 올림픽 전 세계 선수단 가운데서도 피겨스케이팅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에 이어 두 번째이자 남자 선수 중 최연소 선수로 기록됐다.
베이징 막차를 탄 이채운은 지난해 3월 러시아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동메달을 따낸 선수다.
올해 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매머드 마운틴에서 열린 월드컵에서는 38명 중 8위를 차지했다.
이채운은 개인 훈련 중이던 스위스 락스에서 두 차례 코로나 19 검사를 받은 뒤, 오는 7일 중국으로 이동할 예정이며, 9일 열리는 하프파이프 예선 경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