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투혼' 쇼트트랙 박장혁, 1500m 출전 아직 미정 ··· 당일(9일) 결정
2022-02-08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왼손 부상 입은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장혁(스포츠토토)이 1500m 출전 여부를 경기 당일 결정하기로 했다.
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장혁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경기가 열리는 9일 부상 정도를 계속 체크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출전 선수 명단은 경기 시작 30분전에 제출하면 된다.
앞서 박장혁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펼치던 도중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과 충돌했고 뒤따르던 우다징(중국)의 스케이트 날에 왼손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시겔의 반칙이 적용되어 박장혁은 준 결승 진출권을 얻었지만 부상으로 인해 준결승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빙판에 쓰러진 박장혁은 한동안 일어서지 못한채 결국 들것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왼손을 11바늘 꿰맸다.
다행히도 다리를 다친 건 아니기 때문에 레이스 자체에 지장은 없으나 컨디션이 관건이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경기 직전까지 박장혁의 상태를 살피고 1500m 출전 여부를 최정 결정할 전망이다.
박장혁이 남자 1500m 출전을 포기할 경우, 개인전 출전 후순위인 곽윤기(고양시청)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9일 오후 8시 남자 1500m 준준결승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