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퓨리, 딜리언 화이트와 방어전 이후 은퇴 선언

2022-03-03     이민희 기자
타이슨퓨리

[FT스포츠] 세계복싱평의회(WBC) 헤비급 타이틀 방어전에 출전하는 타이슨 퓨리(34·영국)가 방어전을 치른 뒤 은퇴를 한다고 밝혔다.

타이슨 퓨리는 4월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 특설링에서 딜리언 화이트(34.영국)과의 WBC 헤비급 타이틀전을 앞두고 있다.

퓨리는 2015년 11월 헤비급 챔피언 블라디미르 클리치코(우크라이나)를 꺾고 세계복싱 4대 기구를 통틀어 통합 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2016년 금지 약물 테스트에서 코카인 등이 검출되면서 타이틀을 뺏기게 됐다.

퓨리는 2019년 디온테이 와일더(37·미국)의 두 번째 대결에서 승리하면서 WBC로 돌아왔다. 지난해 열린 디온테이 와일더와의 3차전에서 11라운드 KO승을 거둔 퓨리는 통산 32전 31승(22KO) 1무로 무패 전적을 이어갔다. 그는 링을 2년 이상 떠나있었지만, 와일더를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살아있는 헤비급 전설로 다시 입지를 다졌다.

퓨리는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타이슨 퓨리는 영국 국적의 동갑내기인 딜리언 화이트와 경기를 펼친다. 딜리언 화이트는 28승 (19KO) 2패의 강자이며 , 명성은 타이슨 퓨리에 비하여 떨어지지만, 실력은 대단하다.

퓨리는 2일 런던 기자회견에서 "화이트와의 방어전 이후 복싱에서 완전히 은퇴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복싱 후에 하고 싶은 건 해변에서 쉬면서 피나콜라다를 마시고, 페라리를 몰고 배에서 사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세계복싱기구(WBO), 국제복싱기구(IBO) 헤비급 통합 챔피언들인 앤서니 조슈아(33·영국)나 올렉산드르 우식(35·우크라이나)과의 통합 타이틀전에 대해서는 "100%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꿈의 대결`로 불리던 앤서니 조슈와 , 올렉산드르 우식 과의 대결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