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세 추성훈, "빨리 새 상대를 달라"…. 26일 아오키 신야와 빅매치
[FT스포츠] 48세 추성훈이 2년 만에 파이터로 종합격투기(MMA) 공식전에 나선다.
추성훈은 오는 26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원 챔피언십 197을 통하여 2000년대 후반 세계적인 강자인 아오키 신야(39,일본)와의 종합격투기 라이트급으로 대결한다.
지난해 4월 원챔피언십 163을 통해 전 라이트급 챔피언 에드워드 폴라양(38.필리핀)과 대결하기로 했으나 부상으로 인하여 경기가 취소됐다.
2021년 종합격투기 출전이 어려워진 추성훈은 새해가 되자마자 "반항아 기질의 유도 괴물(반골의 유도귀신) 시절 투지를 되찾겠다면서 "헝그리 정신이 없어졌음을 반성한다"며 "(나이가 많아 남은) 시간이 없다. 빨리 새 상대를 달라"고 공개적으로 말했다.
이에 원 챔피언십은 2008년부터 갈등을 이어온 아오키와의 대진을 제시했고, 양측은 이에 합의했다. 추성훈은 2000년대 아시아 유도 최강자이다. 그는 종합격투기를 전향한 후에도 미들급 세계 10위 안에 드는 화려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아오키는 2007~2010년 라이트급 세계 2위로 평가된 일본의 대표 선수이다. 2009년 이후 일본 16경기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추성훈과 아오키는 무려 14년째 앙숙 관계다. 그는 2008년 K-1이 운영한 종합격투기 대회 `드림`을 통해 추성훈과의 대결을 요구했다. 당시 추성훈이 아오키보다 두 체급이나 높은 미들급 선수였기 때문에 대결이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아오키는 다양한 방법으로 추성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2012년 추성훈이 웰터급으로 내려오면서 두 사람의 체급 차이가 줄어들었다. 2015년 아오키가 웰터급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2017년에는 원챔피언십 웰터급타이틀전까지 치렀다.
마침내 체급을 맞춘 두 사람은 이번에 원챔피언십 라이트급에서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