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4월 추천 여행지' 서울 서초, 충남 청양, 경북 영덕 등 6곳 선정

2022-03-24     김소라 기자

[FT스포츠] 한국관광공사는 23일 ‘꽃길만 걷자’는 테마로 4월 추천 가볼 만한 곳 6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4월의 추천 여행지는 서초 양재꽃시장과 양재천 벚꽃길(서울 서초), 청양 장곡사 벚꽃길(충남 청양), 영덕복사꽃마을(경북 영덕), 거제 공곶이(경남 거제), 고창읍성(전북 고창), 장흥 선학동유채마을(전남 장흥)이다.

▶서초 양재꽃시장과 양재천 벚꽃길(서울 서초)
1991년에 문을 연 서울 양재꽃시장은 화훼공판장과 F스퀘어로 나뉜다. 전국 최대 규모 법정 도매시장으로 다양한 봄꽃들을 볼 수 있다.
2019년 문을 연 F스퀘어는 꽃의 새로운 가치를 알리는 복합 문화 공간이지만 현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휴관 중이다.
양재꽃시장에서 10분 남짓 걸어가면 양재천 산책로를 만난다. 3월 하순부터 4월 초순에 벚꽃이 흐드러져 봄 향기가 그윽하다.

▶청양 장곡사 벚꽃길(충남 청양)
청양의 봄을 대표하는 장곡사 벚꽃길은 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든 명소다.
대치면 주정리부터 장곡리에 이르는 약 6㎞ 굴곡진 도로를 따라 수십 년 된 왕벚나무가 늘어섰다. 
봄이 무르익는 4월에는 고운식물원도 꼭 찾아보자. 형형색색 피어나는 꽃과 초록으로 물든 산세가 어우러진다. 
장곡사 입구에 장곡천 수변 생태 체험 공원 ‘청양 알품스’가 4월 말 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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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복사꽃마을(경북 영덕)
벚꽃이 지면 복사꽃이 피는데 울긋불긋 산천을 물들이면 가히 봄의 절정이다. 복사꽃은 화려한 색과 은은한 향기로 사람들의 넋을 쏙 빼놓는다. 
4월 초·중순이면 지품면 구릉과 오십천 일대가 온통 핑크빛으로 물들면서 무릉도원을 이룬다. 

▶거제 공곶이(경남 거제)
공곶이는 거제도 동남쪽에서 바다로 돌출한 지역인데, 강명식·지상악 노부부가 황무지를 개간해 반세기 넘게 농장을 가꿨다. 처음에는 귤나무를 심었으나 한파로 동사하자, 대신 수선화와 동백나무 등을 심어 오늘에 이르렀다.
지천을 물들이는 샛노란 꽃이 푸른 바다와 어우러져 감탄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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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읍성(전북 고창군 고창읍 모양성로)
고창읍성(사적)은 1453년(조선 단종 원년) 외침을 막기 위해 백성들이 자연석을 쌓아 만든 성곽이라 전해진다. 해마다 4월이면 성곽을 물들이는 철쭉꽃을 보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든다. 
동쪽 치성에 올라서면 발아래 굽이치는 성곽 길이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데, 그 길을 따라 붉은 철쭉꽃이 줄지어 핀 모습은 한 폭의 그림이다. 

▶장흥 선학동유채마을(전남 장흥)
선학동유채마을은 해마다 봄이면 노랗게 치장하고 상춘객과 사진작가들을 불러 모은다. 유채밭 사이로 난 길을 따라가다 보면 노란 유채꽃 물결 너머로 쪽빛 득량만 바다가 펼쳐진다. 
유채밭은 30~60분이면 돌아볼 수 있지만, 봄의 정취와 아름다움을 느끼기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여행지 방문 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동 여지가 있으므로 개방여부·개방시간·관람방법 등 세부 정보를 사전에 관련 지방자치단체, 관광안내소 등에 확인하는 건 필수다. 
한국관광공사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고 있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안전여행 가이드를 꼭 확인하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