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오미크론 정점 지났다 감소세 시작”...전문가 “초여름까지 갈 수도”

2022-03-31     강수정 기자

[FT스포츠]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에 대해 정부는 정점 구간이 지났고, 감소세 또한 완만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손영래 보건복지부 사회전략반장은 “2주전부터 확진자 발생은 최고 구간을 지나 계속 감소하고 있다”라며 “지금은 감소세가 계속되고 더 분명해지는 것이 중요한 시기이다”라고 말했다.

손 반장은 “아직은 감소세가 완만하지만, 하루 평균 30만명 안팎의 많은 확진자가 발생하는 이유는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이 확산하는 불확실성 요인도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3월 말 기준으로 위 중증 환자 최대치를 2000명 내외로 예상했으나, 지금은 1,300~1,700명 정도로 위중증 환자 예측치가 변경되었다.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의 정점은 확진자 유행 정점의 2~3주 후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지만 현재 감소세를 보이면서 예상에서 다소 벗어난 양상이다.

위중증 환자가 예상보다 감소세를 보인 이유는 오미크론 특성, 먹는 치료제 처방 등으로 중증화율이 낮아진 효과를 본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정부는 유행 상황이 본격적으로 감소세에 진입하면서 4월 중하순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여러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후 확산세 정점까지 걸린 시간은 2개월로 단기간에 감염자 수가 폭증하면서 새로운 신규 변이 등장과 스텔스 오미크론 영향으로 유행 규모가 몇천명대로 가라앉으려면 3~4개월은 지나 초여름쯤 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