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출신 조직원 A씨, 야 밤에 부산에서 흉기 들고 다니며 난동

인터넷 방송하다 조직원과 시비

2022-05-10     오수정 기자

[FT스포츠] 프로야구 선수 출신 조직폭력배 A씨가 인터넷 방송을 하던 도중 다른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라며 중구 부평동 대로변에서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리다 주변 시민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검거되었다.

이번 난동을 부린 A씨에 대해 부산경찰청에서는 지난 9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을 위반한 혐의로 검거여하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사건이 일어난 날 오전 1시쯤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다가 다른 후배 조직원과 시비가 붙자 직접 만나자고 말한 후 방송을 종료하고 부산 중구 남포동으로 왔지만 상대가 나타나지 않자 A씨는 중구의 한 거리에서 한밤중 흉기를 들고 행패를 부린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방송을 보던 이가 A씨를 신고해 경찰에 연행되었고 A씨가 출동한 경찰들 사이에서 윗 옷을 벗고 연행되는 현장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오기도 했다.

A씨는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한때 부산에서 고교 야구 유망주로 떠오르던 인재였지만 프로야구 구단 입단 후 고등학교 1학년 시절 아홉 차례나 강도죄, 절도죄 등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았으나 항소심에서 판사가 훌륭한 야구선수로 거듭나도록 선처 것이 알려졌고 그는 구단에서 임의탈퇴했다.

A씨는 지난 3월 29일 부산 중구 부평동2가의 길가에서 후배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고로 부상을 입기도 했으며 이 외에도 1월에 쌍방 폭행, 12월에는 부산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취상태로 종업원과 말싸움을 벌이다 종업원을 폭행하여 경찰에 붙잡히는 등 이번 흉기 난동 외에도 여러차례 폭행사건을 일으킨 적이 있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들고 거리에서 행패하던 과정에서 피해를 입은 사람이 있는지 조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