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는 국대다' 문대성, 19년만 한계 시험 '태권 천재' 박우혁과 붙는다
[FT스포츠] MBN ‘국대는 국대다’에서 전 태권도 금메달 리스트 문대성과 4년 연속 국가대표 선발전 1위에 빛나는 ‘태권 천재’ 박우혁과 첫만남을 담아낸데 이어 이들의 엄청난 괴력을 확인한 기량 테스트 현장과 하드트레이닝 과정이 연달아 공개돼 시선을 강탈했다.
“올림픽 태권도 사상 유일무이 KO승”이라는 소개와 함께 스튜디오에 등장한 문대성을 보자 MC들은 문대성이 등장하자 훤칠한 키와 비주얼에 감탄했다. “19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에서 한국까지 14시간 비행기를 타고 날아왔다”고 말했으며, 또한 "문대성 선수가 꽃미남 선수로 유명했다"고 입을 열었다. 191cm, 91kg 체력을 자랑하는 헤비급 최강자라는 소개도 덧붙였다.
문대성은 "아시아올림픽평의회에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태권도를 알리기 위해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고 미국에서의 근황을 전했다.
문대성은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의 결승전은 체격이 더 큰 그리스 선수와 그리스 관중 앞에서 싸워야 하는 불리한 조건이었다. 하지만 뒤후려차기 한 방으로 KO승을 거뒀다.
올림픽 이후 국내에서의 인기가 높아진 문대성은 팬미팅은 물론, 앙드레김 패션쇼에 서기도 했다.
그는 “당시 팬카페 회원이 2만 명이었다”면서, 앙드레김 자선 패션쇼에서 선보였던 ‘엔딩 포즈’를 즉석에서 재현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연예계 진출 제의를 비롯해 중국 액션 영화 출연 제의, 일본 격투기단체 K1에서 2년에 계약금 20억을 제안했던 일화도 털어놨다.
이어 문대성은 “올림픽을 마친 뒤 후련한 마음으로 운동을 그만뒀는데, 인생에서 ‘태권도’를 빼니 아무것도 남는 게 없었다. 어느 순간 경기가 그립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때마침 섭외 전화를 받고 굉장히 설렜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19년 만에 내 한계를 다시 시험해보고 싶고, 이 나이에도 할 수 있다는 것을 태권도 후배들에게 보여줘서 동기 부여를 일으키고 싶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문대성의 상대는 현역 국가대표 박우혁이었다. 2000년생 스물셋 나이로 동 체급 현재 세계 넘버 원으로 아시안 게임을 준비하고 있는 기량있는 선수다.
박우혁은 "언제 한 번 조상님과 시합을 해보겠나 싶고 이기려고 제안을 받았다. 엄마랑 세 살 차이라 이길 수밖에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문대성 선배님의 뒤후려차기를 보고 자랐다"고 하면서도 "내 주특기도 뒤후려차기"라고 밝혔다. 이에 문대성은 "우혁아 천천히 하자"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