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즈, 원하던 비볼과의 재대결 '내년 5월' 확정

2022-05-29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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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현 프로복싱 최고의 스타로 꼽히는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31, 멕시코)가 비볼에게 패한 뒤 끈질기게 요구한 재대결이 이루어지게 됐다. 

알바레즈는 비볼에 패한 뒤 비볼과의 재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비볼도 "언제든지"라며 동의했다.

프로모터 에디 헌은 DAZN 복싱쇼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헌은 "우리는 비볼 및 그의 팀에게 비볼이 9월에 방어전을한 뒤 내년 5월에 알바레즈와 재대결을 할 것임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알바레즈는 현재 WBA(세계복싱협회) WBC(세계복싱평의회) IBF(국제복싱연맹) WBO(세계복싱기구) 슈퍼미들급 통합 챔피언이다. 슈퍼월터급에서 시작한 그는 이후 미들급, 슈퍼미들급 그리고 라이트헤비급까지 4체급을 석권했다. 

중량급에서 쟁쟁한 강자들과 상대한 그는 어느덧 프로복싱 최고의 흥행카드로 급부상했다. 특히 '살아있는 미들급의 전설'로 불리는 골로프킨과 두 번 경기를 치르며 1승 1무를 기록해 자신의 진가를 증명했다.
그러나 지난 8일 '고려인' 복서 드미트리 비볼과의 경기에서 0-3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다.
171cm의 단신인 알바레즈는 자신보다 10cm가 더 큰 비볼을 상대로 제대로 힘을 써보지 못하며 '체격'과 '체급'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비볼의 9월 상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조슈아 부앗치와 칼럼 스미스 중 한 명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알바레즈는 9월 17일 또 다른 '고려인'인 골로프킨과 3부작 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는 슈퍼 미들급으로 열린다.
골로프킨은 지난 4월 일본 원정 경기에서 WBA 미들급 챔피언 무라타 료타를 9회 TKO로 물리치며 건재를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