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런 4연패' 조코비치, 코로나 백신 접종 문제로 US오픈 출전 불투명
2022-07-12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윔블던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4연패를 달성한 노박 조코비치(35·세르비아)가 8월말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여부가 불투명하다.
10일(현지시간) 조코비치는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2022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닉 키리오스(호주)를 3-1(4-6 6-3 6-4 7-6 [7-3])로 꺾고 우승을 거머쥐며 4연패를 달성했다.
조코비치는 2018년, 2019년, 2021년에 이어 올해까지 4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통산 21승을 달성했다. 코로나19 여파로 2020년 윔블던 대회가 열리지 않았다.
4대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중 US오픈을 제외한 3개 대회를 석권한 조코비치지만 올해 8월 말 개막하는 US오픈에 출전할지는 미지수다.
미국은 해외 입국자라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다는 백신 접종 증명서 제출해야 한다. 하지만 조코비치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로 이번에도 "나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접종을 받을 계획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들을 수 있는 유일한 좋은 소식은 미국이 백신 접종을 면제해주는 것"이라며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아직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조코비치는 "일단 몇 주 정도는 휴식을 취할 생각. US오픈에 출전하는 것을 사랑한다. 미국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8월 29일 미국 뉴욕에서 US오픈이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