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9세 코로나 개량 백신 사전예약 시작… 10만 명 참여
[FT스포츠] 27일부터 18∼59세 연령층도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2가 백신) 접종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부터 동절기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 대상을 기존의 건강취약계층(60세 이상·면역저하자·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에서 18세 이상 모든 성인 기초접종(1·2차) 이상 완료자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예약할 때는 3가지 백신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을 활용해 만든 모더나의 2가 백신, 역시 BA.1 변이에 기반한 화이자 2가 백신, 그리고 BA.4와 BA.5 변이를 활용한 화이자 2가 백신 등 3종으로, 모두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이다.
추진단은 3가지 백신 중 권고 우선순위를 두지는 않았다. 반면 미국은 올 하반기 BA.4나 BA.5 변이가 우세할 것으로 전망하며 BA.4/5 기반 백신을 권고하고 있다.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접종 가능한 백신을 가장 조기에 맞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우세종이 BA.5인 만큼, BA.4/5 기반 백신에 대한 선호도가 더 높을 것으로 보인다. 10월3주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을 보면 BA.5 변이가 전체의 87.6%를 차지했다.
접종 대상이 전체 성인으로 확대되기는 했지만, 방역당국의 접종 권고 수준은 연령대별로 다르다.
60세 이상과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면역저하자 등 1순위 접종 대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보건의료인 등 2순위 접종 대상에게는 동절기 추가접종을 `권고`한다.
3순위 대상인 18∼49세 성인과 2순위 중 군·입영장병, 교정시설 등 집단시설 입소·종사자는 접종을 `허용`한다. 접종은 마지막 접종일이나 확진일에서 4개월(120일)이 지났다면 가능하다.
사전예약은 코로나19 예방접종 누리집 홈페이지, 1339 콜센터, 주민센터 방문을 통해 할 수 있으며, 온라인 이용이 불편한 고령층 등은 가족들의 대리예약도 가능하다.
당일접종은 의료기관 예비명단과 네이버, 카카오 플랫폼을 통한 누리소통망(SNS) 잔여 백신 예약서비스를 활용하여 참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