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DA' 연 1~2회 코로나 백신 접종 추진
[FT스포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연 1회 수준으로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NBC,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FDA 백신·생물학적제재자문위(VRBPAC)가 오는 26일 패널들을 불러 관련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
26일 자문위에서 모든 미국인들에게 매년 2차례 새 백신 접종을 권고할지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대부분 사람들은 1회 접종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면역 취약층은 매년 2회 접종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FDA는 덧붙였다.
FDA는 1·2차 접종과 부스터샷 등으로 복잡하게 돼 있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안과 백신 성분을 유행 상황에 맞게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방안이 채택되면 일부 어린이, 노인, 면역이 저하된 사람 등은 1년에 2회, 다른 건강한 성인은 1년에 1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게 된다.
이와 같은 접종 절차 간소화를 통해 접종률을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FDA는 기대하고 있다.
물론 기존 백신이 제대로 듣지 않고 병원성이 강한 변종이 유행하는 경우는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필요에 따라 긴급 대응이 이뤄지게 된다.
FDA는 백신 성분을 바꾸는 문제는 이상적으로는 인플루엔자 백신처럼 세계보건기구(WHO)가 각국 규제당국과 협의해 평가하고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면서도, 현실적으로 당장 그렇게 하기는 불가능한 상황인 만큼 일단 미국이 독자적으로 이런 정책을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