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타이거' 이정영, 이자 꺾고 RTU 우승 ··· UFC 계약 성공
플라이급 박현성 UFC 진출
2023-02-06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27·쎈짐에이앤티매니지먼트)이 '꿈의 무대' UFC 계약을 확정지었다.
지난 5일(한국시간) 이정영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로드 투 UFC ' 파이널에서 이자(26·중국)를 꺾고 판정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이정영은 페더급 승리를 따내며 UFC 무대 입성에 성공했다.
로드 투 UFC는 주최사가 아시아의 유망주를 발굴하는 것에 목적을 둔 등용문 프로그램이다. 플라이급, 밴텀급, 페더급, 라이트급의 8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우승시 UFC 계약 기회가 주어진다.
이정영은 "댄 이게, 일리아 토푸리아, 맥스 할로웨이가 내 계획이다"라며 "십자인대를 다친 상태로 토너먼트를 치렀다. 회복하고 새로운 모습으로 복귀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날 박현성 역시 최승국과의 플라이급 결승전에서 1, 2라운드 팽팽한 경기를 펼치다 3라운드 최승국의 체력이 저하되면서 승기를 잡았다. 스탬딩에서 백을 잡아 그라운드로 내려간 뒤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박현성은 "미국은 처음이라 시차적응을 잘 못했다. 오늘도 4시간 밖에 못 자서 힘이 없고 집중도 되지 않았지만, 어떻게 이기게 됐다"며 "상대가 약점이 없었지만 나보다 힘들어하는 것을 느꼈고 연습했던 대로 한게 적중됐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박준용도 데이스 튤률린(러시아)을 압도하며 1라운드 서브미션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