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오는 4월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 공식발표

장소와 시간은 미정 오는 7월 첫 조별예선전

2023-02-24     오수정 기자

[FT스포츠] 월드컵 출전을 앞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FIFA 랭킹 15위)이 4월 잠비아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대한축구협회(KFA)는 24일 "오는 4월7일, 4월11일 한국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장소와 시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잠비아는 지난해 7월 월드컵 예선전격인 아프리카 여자 네이션스컵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모로코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2023 FIFA 여자 월드컵 출전권을 얻었는데 사상 처음으로 얻은 월드컵 출전권이다. 평가전 상대로 잠비아를 선택한 것은 한국이 예선전에서 만날 모로코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에 대비해 나선 아널드 클라크컵에서 이탈리아에 패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쳤다. 

영국 브리스틀의 애슈턴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널드 클라크컵 마지막 대회인 3차전에서 한국은 전반 6분 상대팀에게 골을 허용하며 1-0으로 끌려갔다. 하지만 이탈리아의 공세를 끈질기게 막아낸 끝에 후반 24분 지소연의 동점골이 터졌고 남은 경기 시간동안 한국 선수들은 역전골을 넣기위해 활약했지만 끝내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이탈리아에서 마르티나 로수치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졌지만 한국으로서는 납득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바르바라 보난세아가 왼쪽에서 땅볼 크로스를 올릴 때 로수치와 그에 앞서 발을 뻗은 크리스티나 지렐리가 모두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판정은 득점 인정으로 이탈리아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벨 감독 지휘 아래 A매치 14승 7무 9패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독일, 모로코, 콜롬비아와 함께 H조에 속했으며 오는 7월25일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콜롬비아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