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야스민 미국行 결국 현대건설과 작별  ··· 현대건설, 몬타뇨 PS 소화

2023-03-10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여자 프로배구 '괴물외인' 야스민이 결국 현대건설과 이별했다.

10일 야스민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한 대한항공 KE017편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이날 현대건설 박원철 부단장과 함께 최윤지 통역이 공항에 나와 배웅했다.

야스민은 "이렇게 한국을 떠나니 너무 슬프다. 정말 시즌을 이렇게 끝낼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살면서 일어날 수 있는 부분이라 생각하지만 정말 많이 슬프다"라고 전했다.

현재 몸상태에 대한 질문에 야스민은 "병원에 있을 때보다는 많이 좋아졌다. 한 단계 한 단계씩 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지금은 걸어다닐 수 있고, 일상적인 생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건설 구단은 "야스민의 허리부상이 장기화돼 경기 출전이 힘들어 선수 본인과 계약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체 선수로 뛰고 있는 몬타뇨가 포스트시즌까지 잔여 경기를 소화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야스민은 13경기에서 359점(공격성공률 46.86%)을 기록하며 현대 건설의 1위를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지난달 6일 야스민의 대체 선수로 몬타뇨를 영입했다. 당시 야스민과 계약해지는 하지 않아 향후 상태를 지켜본 후, 복귀 가능성을 내비쳤다.

향후 거취에 대한 질문에 야스민은 "2년 동안 미친듯이 달려왔다. 팍팍한 시간을 보냈다. 지금은 차분하게 리셋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그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당장은 시간이 조금 필요할 것 같다. 월말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으니 충분히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