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플레이어 김연경, 국내 복귀하자마자 흥국생명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
[FT스포츠]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2022-2023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다. 15일 경기도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가 세트 스코어 3-0(25-15, 25-13, 25-16)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까지 승점을 단 1점만을 남긴 상황이었기에 이 날의 승리로 26승 9패, 승점 3점을 추가하며(승점 79) 정규리그 2위 현대건설(승점 70)을 제치고 리그 1위 자리에 올랐다.
지난 시즌(2021-202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6라운드 전 조기 종료했다는 것을 감안하더라도, 흥국생명이 거둔 33경기 10승 23패 승점 31에 비하면 엄청난 반등이다. 이러한 결과에는 팀에서 활약한 선수들의 노력이 있었지만 그 중 김연경 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배구여제 김연경의 복귀가 흥국생명에게 큰 기회가 되었다. 흥국생명에 몸 담고 있던 김연경은 지난 2021-2022시즌 중국 상하이로 이적한 후 올 해 6월 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김연경은 국내 리그에 복귀하자 마자 그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배구협회 KOVO는 여자부 7개팀 선수들 중 이번 시즌 뛰어난 공격 활약을 펼친 선수로 김연경을 꼽았다.
지난 시즌 여자배구 구단 중 최하위 공격 성공률(35.13%)을 기록했던 흥국생명은 김연경 복귀 이후 40.99%로 여자부 7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3월 9일 기준 공격성공률 45.67%를 기록하며 공격 종합 1위에 오른 김연경은 시간차공격 1위, 퀵오픈 2위, 오픈공격 3위를 기록과 함께 총 633득점으로 득점 5위(국내선수 중 1위)를 차지했기에 그 영향이 팀의 공수력을 보강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유추할 수 있다.
흥국생명은 한 시즌 역대 최다 승점 기록과 최다승 기록(2007-2008시즌 24승 4패)을 모두 경신하며 4시즌 만에 우승컵을 드는 기쁨을 누렸다. 플레이오프 승자와 겨루는 5전 3승제의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29일 흥국생명의 홈 코트인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