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맥스 할로웨이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맞대결 요청, 언제 어디서나 OK
페더급 빅매치 성사되나 할로웨이 UFC 페더급 랭킹 2위
[FT스포츠] '코리안 좀비' 정찬성(36)과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맥스 할로웨이(31·미국)의 도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지난 토요일 할로웨이는 다음 상대는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정찬성을 언급했다. 할로웨이는 정찬성에 대해 존경심을 표하면서, "그는 내가 싸우지 못한 유일한 강자이다. 나는 그와 싸우게되길 바란다. 조만간 호주에서 대결이 있을 것 같은데 '코리안 좀비' 역시 싸우길 원한다면 우린 맞붙을 것이다."라고 맞대결 의사를 밝혔다.
할로웨이와 정찬성은 지난 2010년부터 UFC의 페더급에서 유명세를 떨치기 시작했으나, 여태까지 서로의 실력을 직접 겨뤄본 적은 없다. 이제는 둘의 맞대결이 성사할 시기가 다가온 듯 할로웨이가 먼저 정찬성에게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정찬성 역시 할로웨이의 도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신의 개인 방송 채널에 "할로웨이는 내가 싸우고 싶은 상대이다. 이제는 이길 수 있는 상대보다 싸우고 싶은 상대와 맞붙고 싶다."며, "당장은 몸무게가 페더급 체급에 맞지 않아 경기가 어려운 상태이지만, 두 달 정도 준비하면 시합에 나설 수 있을 것이다."며 할로웨이의 맞대결 요청에 화답했다.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UFC선수로 활약한 정찬성은 지난 2022년 4월 UFC 273에서 페더급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브스키(34∙호주)에게 TKO 패배를 겪었으며 경기 이후 부상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 이제 36세가 된 정찬성은 고향인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경기를 치른 뒤 은퇴할 것이라는 생각을 밝히기도 했으나 할로웨이의 맞대결 요청으로 국제대회에 다시 한번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