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름 김민재, 강릉단오장사 백두장사 2연패…개인 통산 5번째 백두장사

2023-06-25     김소라 기자
사진=대한씨름협회

[FT스포츠]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가 위더스제약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에서 백두장사(140㎏이하) 2연패를 달성했다.

김민재는 25일 강원도 강릉시 강릉단오행사장 씨름장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3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백두장사(140kg이하) 결정전(5판3선승제)에서 정창조(수원특례시청)를 3-0으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로써 김민재는 대회 2연패이자 통산 5번째 백두장사에 등극했다. 2002년생인 김민재는 울산대 재학 중인 지난해 6월 단오장사 대회에서 우승해 돌풍을 일으켰다. 작년 11월에 열린 천하장사 씨름대축제에선 대학생 신분으로 생애 첫 천하장사에 올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매특허인 들배지기를 앞세운 김민재의 질주는 거침이 없었다. 8강에서 팀 동료 박성용을 2-0으로 제압한 그는 4강에서 만난 장성우(MG새마을금고)도 들배지기와 되치기로 2-0으로 꺾었다. 지난해 4강에서 만나 승리한 장성우와 결승행을 놓고 다시 맞붙은 부담스런 대진이었지만 압도적 기량으로 극복했다.

장사결정전 상대는 첫 맞대결을 펼치는 정창조였다. 김민재는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첫 판을 먼저 가져왔다. 두 번째 판은 정창조가 먼저 덧걸이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방어에 성공한 뒤 들배지기로 다시 상대를 눕혀 2-0을 만들었다.

김민재는 세 번째판에서도 빠르게 들배지기를 성공시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