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강백호, 16일 만에 1군 엔트리 제외 ··· "멘털 회복에 전념"
2023-07-27 민진아 기자
[FT스포츠] 프로야구 KT위즈 간판타자 강백호(24)가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27일 이강철 KT감독은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강백호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강철 감독은 "백호는 시간을 더 줘야 할 것 같다"며 "본인도 괜찮다고 해서 1군에 등록을 했었는데 아직 정립이 안 된 것 같다. 시간을 한 번 더 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주축 타자로 맹활약했던 강백호는 지난달 9일 감기 몸살 증세로 피로 누적 등 심신이 지쳐 1군에서 제외됐다가 지난 11일에 복귀했다.
올시즌 부상과 몸도 마음도 지쳐 '멘털 문제로' 극심한 부진을 겪었다.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강백호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강백호는 복귀 후 8경기에서 22타수 3안타(0.136) 1홈런 3타점 등으로 부진했다.
이 감독은 "2군 경기도 뛰겠지만 지금은 멘털이 더 중요한 것 같다. 멘털을 회복해야 훈련도 된다. 일단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KT는 강백호 대신 왼손 투수 하준호(34)를 1군으로 시즌 처음 등록했다. 주전 1루수와 유격수, 포수를 책임지고 있는 박병호와 김상수, 장성우는 휴식 차원에서 나란히 선발에서 빠졌다.